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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동구 주거환경개선사업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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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동구 주거환경개선사업 5)
  • 육심무 기자
  • 승인 2013.05.21 14: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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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오거리 지역, 공동주택 3389세대 건립

 
대전시 동구에서 공동주택건설방식의 주거환경개선사업으로 추진한 성남네거리와 대동오거리 및 제2치수교앞 네거리 등 3개 거점지역 가운데 대동오거리 지역이 사업 성과가 가장 두드러지고 개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대동오거리를 중심으로 한 주거환경개선사업은 총 3개구역(용운, 대신, 대동)으로 공동주택 3389세대가 건립돼 주민들이 입주했고, 16개노선 3117m의 도로개설이 완료됐다.
  
용운동 산23-1번지 일원의 용운구역은 1987년 7월 중부지방 집중호우로 산사태가 발생해 5명이 사망한 사고가 발생한 지역이다.

대광빌라 연립주택이 있었으며 맹인연립으로 올라가는 출입구에 전신주에서 울리는 신호음을 내는 신호장치가 있었다.

산림청 소관 임야 산23-1번지를 무단 점유해 살던 사람이 많았고 마을 앞에 돌장승이 있어 매년 정월 대보름 전날에는 주민들의 건강과 마을의 안녕을 비는 탑제를 지냈다.

흙벽과 슬레이트 지붕의 남루한 집들이 용운동 일방통행도로 우측 산등성이에 빼곡히 들어차 하꼬방 군락지를 형성하고 산사태 등 집단재해 위험과 동거하며, 숨이 허리에 찰 정도로 가파른 골목길을 다니는 삶의 애환이 진하게 서린 곳이었다


대전 동구는 이 지역에 1995년도부터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해 1350세대의 공동주택(용방마을 아파트)을 건립하고 72억원을 투입해 6개노선 1140m의 도로를 개설했다.
 
1999년도부터 사업을 시행한 대동 110번지 일원 대신구역은  매년 음력정월 열나흘 저녁에 대1동 노인회 주관으로 대동교 옆 대동천변 에서 장승제를 지냈으며, 보행만 가능한 오래된 동광교가 있었고 대동염업사 소금창고와 태평철물이 있었다.

대전역과 인접한 이유로 5~60년대 도시성장과 더불어 자연발생적으로 주거지가 형성되어 개발 당시 노후 불량 건축물의 비율이 전체의 97%를 차지했으며 기반시설이 열악해 화재 등 재해위험이 상존하는 곳이었다.

이 지역에 1,272세대의 공동주택(새들뫼 아파트)이 건설되었고 30억원을 투입해 5개노선 1132m의 도로개설이 이루어 졌다
 
2002년부터 시행한 대동구역은 대동 122번지 일원으로 용운동길(복개도로)과는 1m내외의 표고차를 보이며 저지대를 형성해 상습 침수지역으로 일부 가옥의 경우 양수기를 상시 비치하고 있었다.

국민기초생활수급자와 임대비율이 높았고 막다른 골목길이 많았다. 용운천 복개도로 변에 성모약국이 있었고 대동길 도로변에는 삼일건업이 있었다.

모든 사업장에서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특히 대동구역은 아파트가 들어서기까지는 힘겨운 줄다리기가 있었다.

2002년 구정지정을 위한 대전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공동주택 위주의 사업추진을 배제’토록 조건부 의결된 것이다. 저지대 상습 침수지역의 근원적 해결을 위해서는 전면 철거 후 부지 성토가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현 상태에서 주택만 개량하는 현지개량방식을 유도한 것이었다.

해당 지자체인 동구에서는 모든 방법과 명분을 제시했지만 한번 결정된 결과를 되돌리기에는 갑절의 노력과 시간이 필요했다.

이 지역에는 767세대의 공동주택(펜타뷰 아파트)이 건설되었고 26억원을 투입해 5개노선 845m의 도로를 개설했다.
 
현재 대동오거리는 서구나 유성구의 번화가 못지않게 거리에 보행인이 많고 상권이 활성화되고 있다.

지하철역이 입지하면서 생긴 결과이기도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공동주택방식의 주거환경개선사업으로 거주인구가 증가하면서 생긴 효과로 분석된다.

그러나 동구청 관계자는 대동오거리의 재생은 지금부터라고 말하고 있다.

사업 완료된 1단계 3개구역(용운, 대신, 대동) 외에 대동오거리 주변으로 18만평의 2단계사업 3개구역(대신2, 소제, 대동2)을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공동주택 1,874세대 건립 예정인 대신2구역은 현재 보상(협의율 70%) 중에 있으며 2017년 2월 입주계획으로 정상 추진 중에 있다.

사업시행자(LH공사)의 자금난으로 일시 중단돼 있는 소제, 대동2 구역은 박근혜 정부의 지방공약에 포함되어 사업재개 움직임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대동오거리가 머지않아 대전 최고의 인파가 몰리는 인기있는 곳으로 바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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