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을 자꾸 정치 영역으로 끌어 들이려하지 말아야”
[서울=동양뉴스통신] 김영대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개그맨 김제동과 관련해 “부디 국민에게 많은 웃음을 주는 개그맨을 자꾸 정치의 영역으로 끌어 들이려하지 말라”며 “가뜩이나 살기도 힘든데 개그라도 보며 웃고 살고 싶은 게 국민의 마음”이라고 말했다.
더민주 강선아 부대변인은 7일 논평을 통해 “가뜩이나 새누리당의 국감보이콧으로 정상화된 지 며칠 안 된 국감장에서 개그맨 김제동의 과거 발언을 빌미로 국방부의 명예를 세우고자 한 새누리당 백승주 의원의 발언은 여론의 공분을 사는 것과 별도로 국감장에서 다뤄야할 사안의 중요성도 파악을 못한 것이고 결과적으로 국방부의 명예뿐 아니라 국회의 명예까지 실추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또 “동료 의원의 문제제기로 사람들의 입길에 오른 개그맨 김제동씨에게 본인의 SNS를 이용해 괜한 시비를 걸고 있는 하태경 의원 역시 떳떳하지 못하다”며 “이번 20대 정기국회 첫 국감의 의제를 굳이 개그맨 개인의 군 경험 발언을 소재 삼아 가혹하게 공격해야 마땅했던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하 의원의 지적처럼 김제동씨가 투사가 되려고 선동하는 것인지 여부는 본인에게 확인해볼 길이 없어 모르겠으나, 분명한 것은 개그맨 김제동을 자꾸 투사로 만드는 당사자는 여당 의원들 자신”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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