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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노숙인 대상 정원사교육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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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노숙인 대상 정원사교육 진행
  • 김혁원
  • 승인 2016.10.23 1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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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터박스에 식물을 식재하는 교육생들(사진= 서울시청 제공)

[서울=동양뉴스통신]김혁원 기자=서울시는 노숙인을 대상으로 한 6주간 정원사 교육과정을 용산구 이촌동 용산가족공원에서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23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21일부터 시작된 노숙인정원사 교육과정은 1이달말일까지 매일 오전 4시간씩 진행하고 있다.

기획은 서울시 조경과, 자활지원과 및 노숙인일자리지원센터가 함께했고, 현장에서는 정미나가드너(건국대 글로벌농업개발협력센터)와 생명의숲국민운동이 진행을 맡았다.

매일 아침 7시30분부터 오전 내내 현장을 누빈다. 작업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정미나 가드너는 매일 조금씩이라도 프린트 자료를 가져와 이론교육에도 매진하고 작업 중에도 계속해서 꼭 알아야 할 내용이 있을 때는 큰 소리로 강조하며 반복해 이야기 한다.

노숙인 정원사교육 대상자는 지난 8월말부터 염천교 서소문공원 인근에 위치한 서울시노숙인일자리지원센터를 통해 모집했다. 당초 20여명이 신청했고, 실습이 포함된 교육여건을 감안해 총 12명의 참여자를 선발했다.

일주일의 교육과정 동안 노숙인정원사들은 가을정원에 심은 식물들이 뿌리내림을 확인하는 한편, 공원 내 나무 가지치기 작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서울역 7017 프로젝트에 대한 강의도 계획돼 있고, 마지막 날에는 간략하게나마 수료식도 개최할 예정이다.

서울로 7017이 완공되고 문을 열 내년 봄 전까지 겨울 동안에는 주 1회 정도라도 교육 가능한 노숙인들을 대상으로 실내에서 전문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최광빈 푸른도시국장은 “정원사 뿐 아니라 청소, 경비는 물론 카페 운영 등 다양한 일거리가 만들어지는 ‘서울로(서울역고가의 새이름)’인만큼, 주변 노숙인분들의 재활기회를 최대한 제공하겠다”며, “내년에 고가를 운영하는 도중에도 주변 노숙인에 대한 재활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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