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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군, 양파적기정식 현장지원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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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군, 양파적기정식 현장지원 강화
  • 정효섭
  • 승인 2016.10.26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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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적기정식 지도(사진=함양군청 제공)

[경남=동양뉴스통신] 정효섭 기자 =경남 함양군은 양파 정식기를 맞아 최근 잦은 비로 인해 양파를 심을 포장이 수분이 많아 정식시기가 지연될 것으로 보고 후기 양파 묘 관리와 본밭 토양관리 등 현장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26일 군에 따르면, 양파 정식에 알맞은 묘는 육묘기간 45~55일, 줄기 굵기 6~7.0mm, 키 25~30cm, 엽수 3~4매 정도인 것이 가장 적당하며 병에 걸리지 않고 웃자라지 않은 것이 좋고, 조생종은 이달 하순·중만생종은 다음달 상순이 정식 적기다.

이에 따라 습기가 너무 많은 포장은 논 주변 배수로를 깊게 파 배수 관리를 철저히 해 정식포장을 준비하고, 정식한 양파가 겨울이 오기 전에 충분히 뿌리를 내리도록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부득이 다음달 15일 이후로 늦게 심을 때는 정식 후 10일 지나서 부직포나 비닐로 이중피복을 하면 서릿발에 의해 피해를 줄일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전년대비 9월 이후 잦은 비로 9~10월 하순까지 평균온도가 2℃ 높고, 특히 강수량은 290mm로 전년보다 3배 이상 많아 습도는 높고 일조량은 부족해 묘가 웃자라거나 습해·병해가 다소 증가해 관리가 절실하다.

일례로 잎 끝이 마르고 잎 색이 누렇게 변하는 습해가 발생한 양파 묘는 옮겨심기 전까지 배수 관리를 철저히 하고, 습해가 발생한 포장에서 양파 잎이 드러눕거나 잎을 절단하게 되면 상처가 난 부위로 세균이 침입해 잎이 전체적으로 짓물러지는 증상이 나타나기 쉬우므로 맑은 날을 택해 잎을 절단하고 농업용 항생제를 살포해 세균병을  예방해야한다.

또한, 과습한 날씨로 인해 묘상에서 노균병의 감염이 우려되므로 정식 전에 적용 약제를 한두 차례 살포해야만 내년 초봄 노균병 1차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

그리고 옮겨 심을 본밭의 토양이 산성이 되면 양파 구 자람이 불량해지므로 토양산도를 pH 6.0~7.0 범위로 조절해야 하며, 이를 위해 1000㎡ 당 퇴비 3t과 석회 120kg을 정식 작업 1~2주전에 땅에 갈아 넣어주는 게 필수다.

이외도 비료와 토양 살충제는 2~3일전에 뿌려서 두둑조성 작업을 한 다음 제초제를 뿌리고 비닐을 피복해야 한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최근 들어 기상변화로 늦가을에 비가 잦아지고 있어 양파 묘를 옮겨 심는 시기가 늦어져 농가에서 애로를 겪는 경우가 많다”며 “농가에서는 정식 포장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기상청 장기기상예보 등에 관심을 기울이며 수확시기가 빠른 품종재배를 확대하고 철저한 배수관리로 정식포장을 준비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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