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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남이장군 사당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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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남이장군 사당제’ 개최
  • 김재영
  • 승인 2016.10.28 1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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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용산구청 제공)

[서울=동양뉴스통신]김재영 기자= 서울시 용산구(구청장 성장현)는 오는 31일 구 전역에서 지역을 대표하는 전통문화행사인 ‘제34회 남이장군 사당제’를 지내고 남이장군 출진을 재현한다.

28일 구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남이장군 사당제 보존회에서 주최하고 시, 구, 국방부가 후원하며, 남이장군의 애국정신과 국난 극복의 업적을 기리고 억울하게 생을 마감한 장군의 넋을 기리고 사라져가는 전통문화를 계승해 주민들 간의 연대감과 일체감을 다지고자 실시한다.

사당제에 앞서 지난 10일부터 남이장군 사당 인근에 청사초롱 400개를 달고, 29일까지 보존회 회원 등이 걸립을 진행하고 제례비용을 마련하며, 사당제 하루 전인 오는 30일 꽃등행렬 행사가 열려 산천동 부군당에서 용문시장을 거쳐 남이장군 사당까지 행진한다.

이번 행사인 당제는 오는 31일 오전 10시부터 11시까지 진행돼 구청장이 초헌관으로 참여하며, 이어 당굿은 장군의 넋을 달래는 12거리굿으로 시 무형문화재 20호 이명옥씨가 풍물패와 함께 전통 양반굿을 선뵌다.

행사의 압권은 장군출진으로,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남이장군이 여진족을 토벌하기 위해 군병을 훈련시켜 출진하는 모습을 재현하며 보존회기를 선두로 용기, 대취타, 도원수기, 장군, 부장, 영기, 군졸, 제관, 무녀, 연등 순서로 행진하고 출진 코스는 남이장군사당~효창운동장~숙명여대~남영동~삼각지~신용산역~전자상가~용문시장~남이장군사당(13:30) 순이다.

아울러 행사 다음날인 다음달 1일 사례제와 대동잔치가 열리며, 신성한 당내에 잡인이 들어와서 어지럽힌 죄를 씻고 제물을 내려 마을 주민이 함께 즐기는 잔치다.

성장현 구청장은 “남이장군 사당제는 강릉 단오제에 버금갈 정도로 유래 깊은 민속행사”라며 “우리 후손에게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을 이어줄 수 있도록 구민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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