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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자도 참다량어 양식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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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자도 참다량어 양식 ‘빨간불’
  • 서정용
  • 승인 2011.11.23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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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치어 어획량 감소, 대책 마련 시급
제주특별자치도가 추진하는 참다랑어 양식산업이 참치 치어 확보문제로 인해 '빨간불'이 켜졌다.
 
23일 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2014년까지 참치를 포함하는 외해양식 8개소를 개발해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외해양식산업을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제주시 함덕 해상에 참치전용 외해양식어장 1개소 20㏊를 개발하고 외해참치양식어장 1개소와 외해 일반어류양식장 1개소를 추가로 개발할 예정이다.
 
제주자치도는 이를 위해 다음달 2일까지 외해양식어장 사업희망자 신청을 받는다. 외해양식 면허 대상 어장은 수심 35m(기본수준면 기준) 이상인 수면으로 개발면적은 개소당 5㏊이상 20㏊이하다.
 
외해참치양식어장은 고부가가치 참치양식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신품종 외해양식 초기단계에서 발생할 수밖에 없는 리스크를 보전키 위해 사업비 1개소당 국비, 지방비 12억원을 참치어종을 10년 이상 양식하는 조건으로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추자도 어선에 의해 포획, 보급되던 참다랑어 치어 어획량이 급감하면서 외해양식장에 원활한 참치 치어 공급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실제 최근 3년간 추자도 참치치어 어획량을 보면 2009년 833미 지난해 548미였으나 올들어 10월 현재 30미로 09년도에 비해 96%가 감소해 해양수산연구소 및 민간양식장 치어 공급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비 12억원을 지원받고 참다랑어 양식을 추진키로 했던 도내 2개업체 가운데 1개소는 참치 양식사업을 포기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제주도의회 농수축·지식산업위원회 구성지 의원은 해양수산국· 해양수산연구원 대상 행정사무감사에서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제주도 주변에 참다랑어 치어 어장탐색과 포획 등을 연구하는 해양수산연구원은 구체적인 원인제시를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질타했다.[제주취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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