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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성 '에스트로겐 고함유 콩잎' 생산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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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성 '에스트로겐 고함유 콩잎' 생산기술 개발
  • 이종호
  • 승인 2016.11.03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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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농촌진흥청 제공)

[동양뉴스통신] 이종호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 차세대바이오그린21사업 시스템합성농생명공학사업단(단장 이상열)과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원장 이상길)의 지원으로 경상대학교(총장 이상경) 박기훈 교수팀이 일반 콩잎에서 식물성 에스트로겐이라 불리는 이소플라본이 다량 함유된 기능성 콩잎(이하 : 파바톤 콩잎)의 재배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3일 진흥청에 따르면, 일반 콩 파종 뒤 50일~60일경에 에틸렌 혹은 에테폰의 처리로 콩잎의 이소플라본 함량을 극대화하는 재배 기술을 개발하고, 효능을 밝혀 그 결과를 농업 및 식품소재 분야의 세계적 학술지인 J. Agr. Food Chem.에 게재했다.

파바톤 콩잎은 지구상에 존재하는 식물체 중에서 최고 수준의 식물성 에스트로겐(식약처가 허가한 식물성 에스트로겐 기준)을 함유(콩잎 10mg/g~13mg/g)해 일반 콩(0.4mg/g~2.3mg/g)보다 5배 이상 높아 이를 특허 출원했다.

파바톤 콩잎은 파종에서 수확까지 60일 이내의 짧은 재배기간으로 2모작~3모작이 가능하고 돌려짓기 혹은 휴경지 등에 이용 가능하며 고부가 기능성 소재로 실용화 개발 시 농가의 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다.

경상대학교 박기훈 교수 연구팀이 갱년기 동물모델을 이용해 파바톤 콩잎의 효능을 확인한 결과, 갱년기 증상 완화에 탁월한 효과가 증명됐다.

갱년기 동물 모델에서 지방생성 및 뼈 건강 등을 측정했을 때 복부, 내장 및 간 지방 축적 억제 효과가 탁월했으며 골밀도 및 조골세포의 기능향상과 콜라겐 합성도 정상에 가까운 수준을 유지했다.

또한 기능성 유리아미노산인 아르기닌, 아스파라긴, 가바 등도 높은 농도(60 mg/g, 시금치의 3배 정도)로 존재해 기능적인 면에서 보다 강화된 갱년기 증상 완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 조남준 연구운영과장은 “이번 연구결과는 대사체 생산농업으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다”라며, “농업과 생명공학 기술의 접목은 앞으로 농가의 소득 증대를 가져올 것이며 기술의 실용화를 통해 과학영농이 실현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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