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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삼다수 일본수출 독점계약 특혜 의혹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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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삼다수 일본수출 독점계약 특혜 의혹 제시
  • 서정용
  • 승인 2011.11.24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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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 의원들 집중 추궁
▲제주 삼다수 공장

 
제주삼다수 일본 수출판매업체 선정 문제가 행정·사무감사 도마위에 올랐다.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 김경진 의원(민주당)은 24일 제주도개발공사를 상대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김경진, 신영근, 손유원 의원은 이 문제와 관련 특혜의혹을 제기하며 집중포화를 날렸다.
 
제주도개발공사는 향후 5년 동안 삼다수 22만5000톤(600억원 상당)을 일본 수출·판매를 위해 (주)지아이바이오와 독점계약을 체결했다.
 
도개발공사는 당시 계약체결 사실을 밝히면서 한류스타를 활용해 일본지역에 삼다수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밝히고 이 회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이에 대해 김경진 의원은 "엄청난 물량의 독점 판매계약을 하면서 공개입찰 등의 절차도 없이 일방 계약한데 대해 시중의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더욱이 무역경험도 전무한 회사에 독점판매권을 주는게 말이 되느냐"고 따졌다.
 
김 의원은 "지아이바이오는 보안전문 중소기업인데도 일본 전문 대형유통업체 등 2곳을 계약해서 경쟁을 시키자고 제안했지만 거절하고 지아이바이오와 계약했다"며 "일본지역 내 371개 지점을 갖고 있는 일본 기업이 좋은 조건을 제시한 것은 뿌리 치고, 국내 18개 지점밖에 없는 업체와 계약을 한 이유가 뭐냐"며 질타했다.
 
앞서 신영근 의원도 "계약 조건만 좋다고 해서 신뢰성도 검증 안되고 유통과정 경험도 없는 업체랑 계약을 하느냐"며 "중국수출에 실패한 쓰디쓴 경험을 되풀이 할 것이냐"고 쓴소리를 했다.
손유원 의원도 "제주의 생명수인 삼다수를 헐값에 일본에 수출해야 하나"며 "왜 굳이 무리하게 수출을 추진하냐"고 가세했다.
 
답변에 나선 오재윤 제주도개발공사 사장은 "현실적으로 일본기업을 상대로 한 공모는 어려운 일이며 계약물량을 이행하지 못하면 재계약을 취소하는 등 지아이바이오와 계약조건이 매우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아이바이오에서 일본의 상위원 대규모 유통회사와 접촉하고 있는 등 계약조건이 좋기 때문에  그렇게 한 것"이라고 답변했다.[제주취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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