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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올 말까지 265개 학교 화장실 ‘새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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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올 말까지 265개 학교 화장실 ‘새단장’
  • 김혁원
  • 승인 2016.11.04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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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변기·여자화장실 설치 확대, 양치공간 고정 등 진행
(사진= 서울시청 제공)

[서울=동양뉴스통신]김혁원 기자= 서울시는 시 교육청과 협업해 초·중·고등학교 화장실을 실제 사용자인 학생 눈높이에 맞는 밝고 쾌적한 공간으로 변신시키는 ‘꾸미고 꿈꾸는 학교 화장실, 함께 꿈’ 사업을 통해 올해 말까지 총 265개 학교 화장실이 변신을 완료한다.

4일 시에 따르면, 올해는 양변기 설치 확대, 여성화장실 비율 확대, 구강건강을 위한 양치공간 조성, 배리어프리(Barrier Free) 설계 등을 통해 화장실 기능 개선뿐만 아니라 건강까지 생각하는 복지공간으로 조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미동초, 신북초 등 총 59개 학교에서는 실 사용자인 학생, 교사와 학부모, 디자인디렉터 등 20~30명이 참여하는 ‘화장실 디자인 TF팀’을 구성해 기획 단계부터 공사가 끝날 때까지 공동 참여했다.

TF팀은 총 5주 동안 현장조사, 사례조사, 공간구상, 디자인 결정, 도면 확정의 과정을 거쳤으며, 이를 통해 각 학교마다 실제 사용자인 학생들이 아이디어를 내고 공간과 디자인을 구성하는 등 주체적으로 참여해 연령·성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개선이 이뤄지고 기능 중심의 시설개선에서 감성까지 채울 수 있는 공간, 학생들의 스토리가 담긴 공간으로 변신했다.

그로구 구로초등학교는 어둡고 칙칙하던 화장실에 구름, 별, 해 모양 조명이 설치돼 밝고 화사해졌고 아이들이 직접 그린 그림들이 칸막이, 거울, 벽, 세면 공간 등에 그대로 반영됐다.

(사진= 서울시청 제공)

강남구 밀알학교는 장애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샤워실, 탈의실, 대기공간이 마련됐으며, 벽걸이 수족관이 설치된 양치대 위에는 장애학생들이 직접 그린 그림이 타일에 반영됐다.

은평구 신진자동차고등학교는 자동차 전문학교의 특성을 살려 공용공간 벽에 자동차 모양의 3D그래픽이 디자인됐으며 화장실 타일, 문 등에는 카레이싱 깃발, 타이어, 계기판 등을 디자인했다.

사업에 참여한 정재헌 디자인디렉터는 “학교 화장실은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모두 똑같은 디자인이었지만 ‘꾸미고 꿈꾸는 학교화장실’ 사업을 통해 학교 고유의 스토리가 담긴 화장실로 바꿔가고 있으며 디자인 TF회의를 통해 아이들의 무한한 상상을 실현하는 감성교육이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김용복 시 평생교육정책관은 “아이들의 인성과 꿈을 키워가는 소중한 학교 공간이 바뀌면 우리 아이들의 생각도 바뀐다”며 “미래 주인공인 우리 학생들이 이용할 학교 화장실 개선 사업에 학부모 여러분은 물론 시민 모두가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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