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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천왕봉 100번 오른 공무원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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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천왕봉 100번 오른 공무원 ‘화제’
  • 박종운
  • 승인 2016.11.07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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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구 하동 양보면 부면장, '3년 내 100회 등정' 자신과의 약속지켜
이재구 하동 양보면부면장, 3년 내 100회 등정(사진=하동군청 제공)

[경남=동양뉴스통신] 박종운 기자= 평생 단 한 번도 오를까 말까한 해발 1915m의 지리산 천왕봉을 3년도 채 안 돼 100번이나 오른 50대 공무원이 있어 화제다.

경남 하동군은 군 양보면사무소에 근무하는 이재구(57) 부면장(6급)이 2014년 2월 5일 천왕봉을 처음 오른 이후 거의 매주 토요일 산행에 나서 33개월 만인 지난 5일 100회를 채웠다고 7일 밝혔다.

이 부면장은 이번 100번째 산행에 평소 뜻이 맞아 지리산을 자주 함께 오른 하동의 지인 6명과 동행해 천왕봉 정상에서 눈부신 일출 장면을 보며 사진도 찍고 앞으로도 계속 지리산을 사랑하고 하동 발전과 나라의 공의가 마르지 않는 샘처럼 솟아나길 기원했다.

이 부면장이 천왕봉을 오르게 된 것은 건강 때문으로, 50대 후반으로 접어들면서 몸이 점점 쇠약해지는 것을 느껴 심신이 건강한 공무원으로 거듭나겠다는 생각에서 3년 안에 천왕봉을 100번 오르겠다고 자신과 약속했다.

이에 스스로의 약속을 지키고자 매주 토요일만 되면 새벽 같이 산에 올라 3년도 채 되기 전인 지난 5일 마침내 자신과의 약속을 지켜냈으며, 딱 2년 9개월 만의 일이다.

이를 통해 이 부면장은 자녀들에게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는 성실한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주게 된 것은 물론 스스로 해냈다는 자긍심과 자신감도 갖게 된 계기가 됐다.

또 그렇게 꾸준히 산을 오르면서 평소 건강관리에도 관심을 기울여 50대 후반의 나이에 ‘몸짱’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도 공무원교육원과 하동 노인대학 등에서 건강하게 사는 삶에 대한 강의도 하는 등 건강 전도사 역할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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