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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립국악단, ‘제13회 정기연주회’ 시민들 큰 호응 속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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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립국악단, ‘제13회 정기연주회’ 시민들 큰 호응 속 열려
  • 강종모
  • 승인 2016.11.07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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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多情多感(다정다감)’ 주제로, 다문화 이해하고 소통하는 시간 돼

[전남=동양뉴스통신]강종모 기자 = 전남 광양시는 지난 3일 광양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광양시립국악단(지휘 강종화) ‘제13회 정기연주회’가 시민의 큰 호응 속에서 성대하게 열렸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연주회는 ‘多情多感(다정다감)’을 주제로 다문화 가정으로 이뤄진 팀과 광양시립국악단의 협연을 중심으로 진행됐으며, 문화·예술을 통해 광양에 살고 있는 다문화 구성원들의 삶과 그들의 문화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장이 됐다.

공연의 시작은 광양시립국악단의 ‘남도아리랑’으로, 전라도와 경상도의 아리랑을 함께 소개하며 공연의 주제인 소통과 협동을 각인시키고 공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그 뒤를 이어 일본출신 다문화 여성들로 구성된 팀이 일본 유명 영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수록곡인 ‘언제나 몇 번이라도’를 연주해 어린이 관객들의 큰 호응을 받았으며, 몽골출신의 토야마 씨가 광양시립국악단의 연주에 맞춰 몽골 전통무용을 선보였다.

또한 중국 청도대학교에 재직하고 있는 고우량 교수의 생황과 광양시립국악단의 협연으로 ‘웨이산호의 뱃노래’가 연주됐으며, 국내에서 듣기 힘든 아름다운 생황의 선율은 공연의 분위기를 더 뜨겁게 했다.

마지막으로 다문화가정 아이들과 광양시립소년소녀합창단이 함께 ‘전어잡이 뱃노래’와 ‘아리랑’을 부르자 객석에서 앙코르를 외치며 공연장을 뒤흔들었다.

공연을 관람한 한 시민은 “이번 연주회를 통해 여러 나라의 문화를 간접적으로 체험해볼 수 있어 즐거웠다”며 “국악 자체만으로도 아름답지만 다른 나라 음악과 함께 내는 소리는 더욱 감동적이다”고 소감을 말했다.

광양시립국악단은 지난 2010년 7월에 창단돼 ‘희양의 농’, ‘춤추는 관현악’, ‘철의 소리’, ‘관현악 연희에 취하다’, ‘서시 백영으로 피어나다’ 등 수많은 정기연주회와 초청공연 및 해외공연을 성공리에 개최해 왔으며, 광양의 전통문화를 표현한 음악을 발굴하고, 광양을 대표하는 음악을 창조키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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