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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영수회담, 야당 응한다면 오늘 오후라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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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영수회담, 야당 응한다면 오늘 오후라도 가능”
  • 김영대
  • 승인 2016.11.08 13: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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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추천 총리, 많은 권한 가져야”…외교·군 통수권 권한 이임에는 부정적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

[서울=동양뉴스통신] 김영대 기자=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이 김병준 국무총리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하며 여야 합의에 의한 국회에서 추천한 총리를 임명하겠다는 뜻을 전한 것에 대해 “박 대통령이 야당의 요구를 존중한 것”이라며 “이는 거국 총리에 대한 강력한 실천 의지의 표현”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8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 대통령의 국회의장 방문과 관련해 “야당이 일관되게 요구하는 거국 중립 내각 취지와 의미를 충분히 이해하고 그런 야당의 요구를 존중해 부응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또 “어떤 일이 있어도 안보나 안전, 경제, 민생을 위해서 국정 중단이 있어서는 안된다”며 “대통령도 지금 상황을 엄중하게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영수회담에 아직 야당이 응하고 있지 않지만 응한다면 오늘 오후라도 가능하다고 본다”고 전했다.

더불어 박 대통령과 정 의장의 국회회동이 10분에 그친 점에 대한 질문에 “오늘 시급한 것이 총리에 대한 결정이었기 때문에 이번 사태를 포함 국정 전반에 관한 충분한 이야기는 영수회담을 개최하면 넉넉하게 시간을 갖고 할 수 있다”고 답했다.

아울러 총리문제와 관련해 “야당과 협상을 해도 좋고 의견을 제시해도 좋다”며 “이번에 국회에서 추천하는 총리는 헌법, 법률에서 정하는 내에서 많은 권한을 가지고 실질적인 국정을 펼쳐 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총리 권한에 관련해 “지금까지 어떤 총리도 하지 않았던 국정운영의 동력과 책임을 갖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며 총리에게 외교 안보 권한을 이임하는 데는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하고, 헌법상 군 통수권에 대한 총리의 권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이 대표는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현명한 결단을 기다린다”며 이 대표의 사퇴를 압박한 것에 대해 “정 원내대표의 말은 충정으로 해석한다”며 “그러나 저는 중심을 잡고 꼬인 정국을 풀어내야 할 책임이 있는 대표로서 이 상황에 대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사퇴 요구를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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