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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통령, 트럼프 당선…여야 "큰 변화 예상, 철저한 대응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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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통령, 트럼프 당선…여야 "큰 변화 예상, 철저한 대응 필요"
  • 김영대
  • 승인 2016.11.09 21: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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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한미동맹 기반, 빈틈없는 대응해나가야"…野 “기성정치 실망과 변화 열망이 이뤄낸 대이변”
미국 제45대 대통령에 당선된 도널드 트럼프(사진=방송화면 캡처)

[서울=동양뉴스통신] 김영대 기자= 여야는 미국 제45대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당선된 것과 관련해 “축하와 함께 미국의 자유무역기조, 그리고 동맹국들과의 관계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며 “정부는 한미관계를 더욱 굳건히 하는 동시에 철저한 상황 점검 및 대책 마련을 통해 국민의 우려가 없도록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김성원 대변인은 9일 현안관련 서면브리핑을 통해 “오랜 혈맹인 한미 양국은 앞으로도 굳건한 신뢰를 토대로 더욱 성숙되고 미래지향적 관계로 발전해 나갈 것으로 확신한다”며 “정부는 튼튼한 한미동맹 관계를 기반으로 한반도와 동북아의 안정과 평화를 위한 다각적 노력을 기울이는 등 경제, 안보 문제를 비롯한 모든 분야에서 빈틈없는 대응을 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비해 견고한 한미공조를 통한 철통같은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며 한반도 평화를 수호해 가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펼칠 새로운 정책들에 대한 철저하고 완벽한 준비로 국익증진은 물론, 한미관계를 도약시켜나갈 수 있도록 대한민국의 역량을 모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현 국내 상황이 어렵다 하더라도,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대한민국의 국정은 한 순간도 멈출 수 없다”며 “국회도 시급히 정국정상화에 주어진 역할을 다해 한미관계가 더욱 발전하는 데 큰 기여와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야당의 미래지향적이고 초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대변인도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미국이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국가인 만큼 짧은 시간에 정책이 급변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우리 국익과 한반도 평화를 최우선에 놓고 경제, 안보, 외교 특히 동북아정세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박 대변인은 드럼프의 당선에 대해 “이런 결과는 기성정치에 대한 실망과 변화에 대한 열망이 이뤄낸 대이변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며 “기성 정치권이 결코 과거에 매몰되거나 현재에 안주해서는 안 된다는 준엄한 경고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논했다.

이어 “트럼프 후보는 미국의 고립주의를 표방해왔기 때문에 세계 경제 및 안보 환경에 큰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철저한 사전적 대응이 필요하다”며 “한미동맹을 공고히 하는 가운데, 대북 정책과 안보 문제 등에 있어서 우리의 국익을 지켜내는 현명함이 절실하다. 특히 방위비 분담 문제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더불어 “경제에 있어서도 통상마찰이 예상되고 있어 국내외 경제상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향후 미국내 통상정책 변화에 유의해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국민의당 손금주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기존 워싱턴정치의 아웃사이더였던 트럼프 당선인의 승리는 기존 정치권에 반성을 촉구하는 강력한 메시지다. 팍팍한 삶과 희망 없는 미래에 아우성치고 있는 미국국민들이 민생과 괴리 돼 기득권이 되어 버린 낡은 정치를 심판한 것”이라며 “국민의당은 미국국민의 선택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손 대변인은 “트럼프 후보의 당선으로 미국의 자유무역기조, 그리고 동맹국들과의 관계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며 “그러나 한미동맹은 양국의 지도자가 바뀌고 정권이 바뀌더라도 굳건하게 유지돼야 한다. 우리가 중심을 지켜 미 정부, 의회와 초당적 외교를 강화해 나가야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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