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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내년 상반기 새로운 리더십 나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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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내년 상반기 새로운 리더십 나와야”
  • 김영대
  • 승인 2016.11.16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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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대통령, 스스로 물러날 생각은 커녕, 탄핵 대비 준비 작업 착수”
국민의당 안철수 전 상임대표

[서울=동양뉴스통신] 김영대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전 상임대표는 “늦어도 내년 상반기에는 새로운 리더십이 나와야 한다”며 조기 대선을 촉구했다.

안 전 대표는 16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대통령은 절대 임기를 채우면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박 대통령은 정치적, 도덕적으로 이미 대통령 자격을 상실했으며, 국민들은 지난 12일 시민혁명으로 생각을 명확히 밝혔다”며 “대한민국은 박 대통령 개인의 나라가 아니고 만의 하나, 개인만 살면 나라는 어떻게 돼도 좋다는 생각이 아니라면 이제는 물러나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저는 제가 제시한 ‘3단계 수습 방안’ 즉, 대통령의 정치적 퇴진 선언, 여야 합의로 대통령 권한 대행 총리 선출, 총리가 대통령의 법적 퇴진일을 포함한 향후 정치 일정 발표가 가장 합리적인 시국 수습 방안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15일 박 대통령은 대국민 선전포고를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이 스스로 물러나는 것 자체가 대통령의 임기를 보장한 헌법 정신에 부합하지 않으며, 완전한 2선 후퇴도 헌법상 불가능하다고 했다”며 “헌법을 송두리째 유린해놓고는 헌법 뒤에 숨는 꼴”이라고 비꼬았다.

아울러 “헌법을 파괴해놓고는 헌법 정신을 지켜야한다고 주장한다”며 “이는 국민모욕이고 헌법모독”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대통령은 변호사를 내세워서 검찰조사를 회피하려 하고 있고, 대통령 변호인은 검찰 조사에 협조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며 “그러면 도대체 2차 대국민사과는 왜 한 것이고, 대국민사과에서 스스로 국민들에게 약속한 것도 지킬 생각이 없다면, 앞으로 어떤 이야기를 해도 국민들은 믿지 않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와 함께 “공소장에 대통령 진술이 포함되는 것을 피하려는 속셈은 공소장이 이후 있을지도 모를 탄핵소추의 핵심근거로 헌법재판관들은 이를 인용해 판결할 수 있는 것”이라며 “박 대통령은 스스로 물러날 생각은 커녕, 탄핵에 대비한 준비 작업에 착수한 것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검찰은 성역 없이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며 “만약 그렇지 않으면 국민들의 분노는 더 크게 분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사유화된 국가권력을 공적인 것으로 되돌리는 첫 시험대가 검찰의 대통령 수사에 달려 있다”며 “국민들의 깊은 수치심과 분노를 치유하는 길도 검찰이 직분에 맞는 자신의 소명을 다하는 것이고, 무너진 권력의 눈치를 보며 꼬리 자르는 우를 범하지 말고, 국민의 편에서 공정하고 엄격한 수사와 법집행을 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대통령부터 청와대 핵심참모, 관료, 공무원, 재벌 등 엄청난 부패사슬이 국가조직을 송두리째 무너뜨렸다”며 “무너진 국민들의 마음을 다시 세우지 않으면 이 나라의 미래는 없다”고 부연했다.

또 “저는 상식과 정의가 있는 공적 리더십을 복원하는데 제 정치인생을 걸겠다”며 “부패한 기득권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다시 세워 국기문란사범은 가혹하게 처벌하고 다시는 사회에 복귀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무너진 국기와 무너진 정의를 다시 세우는 것이 지금 이 시대의 제 목표”라고 전했다.

이어 “국가다운 국가, 정부다운 정부, 검찰다운 검찰, 정치다운 정치, 이것을 만들지 못하면 대한민국은 한걸음도 더 나아가지 못한다”며 “비장한 각오로 부패와 불의를 뿌리 뽑아 이 나라를 나라답게 다시 세우는데 모든 역량을 불사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야의 책임 있는 정치인들이 만나 정국 수습 방안에 대해 머리를 맞대고 지혜와 힘을 모아야 한다”며 “언제 어디서나 만나겠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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