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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산학일체형도제학교 확대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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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산학일체형도제학교 확대 운영
  • 윤용찬
  • 승인 2016.11.24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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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동양뉴스통신]윤용찬 기자= 경북도는 내년부터 스위스 도제식 직업학교인 '산학일체형도제학교'의 전국 최다 공모 선정(전국 94개교 중 10개교)으로 14개교로 확대 운영한다.

24일 도에 따르면,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는 독일·스위스의 높은 청년 고용률과 제조업 경쟁력의 주요 요인으로 평가받는 도제교육을 우리 현실에 맞게 도입한 정책(선진 직업교육 시스템)으로 기업현장과 학교에서 장기간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교환 교육을 시행하는 제도다.

이번에 선정된 도의 내년도 산학일체형도제학교는 4개 분야 10개 특성화고로 국비 80억 원, 도교육청 대응자금 11억6000만 원 등 총 91억6000만 원을 지원해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맞춤형 기능인력을 양성한다.

도는 학교와 기업을 오가는 전세버스 임차료를 10개 학교에 2억 원(개소당 2000만 원) 추가 지원해 학생들이 편리하게 현장실습을 하도록 도울 계획이다.

경북하이텍고(거점) 등 모두 5개(공업계열) 학교가 전기·전자분야, 경주정보고(거점) 등 모두 3개(상업계열) 학교가 경영·금융분야, 삼성생활예술고(가사계열)가 음식·조리분야, 경북생활과학고·삼성생활예술고(가사계열)가 미용·관광 분야에서 각각 도제학교 사업에 참여한다.

산학일체형도제학교 운영은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사업설명을 한 후 대상자를 선발해 2년간(2·3학년) 교육훈련을 실시한다.

교육과정을 살펴보면 학교에서는 이론과 기초실습, 기업은 현장교육훈련을 담당하고, 학교에 따라 일간정시제(오전 학교, 오후 기업), 주간정시제(1주일 중 1~2일 학교, 3~4일 기업), 구간정시제(1학기 중 2개월 학교, 2개월 기업) 등으로 운영된다.

학생 평가는 학교 교사와 기업현장 전문가가 함께 실시하고 도제교육 참여 학생은 별도의 성적평가를 받는다.

도제교육프로그램을 정상적으로 수료한 학생은 일반근로자로 전환되며, 전문대 단계의 고숙련 훈련 과정을 희망하는 학생은 폴리텍대학 진학도 할 수 있다.

이같은 도제학교 제도는 우수한 직무능력을 갖춘 산업현장 필요인력을 고교과정에서 조기에 양성하고 졸업 후 참여 기업에 바로 취업해 청년일자리 촉진 효과에도 한 몫하고 있다.

또 지난해 처음 지정된 경북기계금속고(경산) 도제학교에 참여한 3학년(기계과) 52명은 전원 관련 기업체에 채용이 약정돼 취업을 앞두고 있다.

장상길 도 일자리민생본부장은 "산학일체형 도제학교가 학생은 졸업 후 구직기간 단축과 직무 적응력 제고, 기업은 우수한 기술‧기능인력 확보와 경쟁력 강화, 국가 전체적으로는 핵심분야 산업인력 확충과 청년고용률을 높이는 효과가 있는 정책"이라고 말했다.

이어 "도내 기업과 도제센터 등 관련 유관기관들이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도제학교가 차질 없이 운영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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