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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프리미엄 아웃렛’ ‘돌담’ 관광자원화 급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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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프리미엄 아웃렛’ ‘돌담’ 관광자원화 급물살
  • 서정용
  • 승인 2011.11.29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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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우근민제주도지사가 도정질문에서 소신을 밝히고 있는 모습

우근민 제주지사는 관광제주의 빈약한 쇼핑인프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급(프리미엄) 쇼핑아울렛'을 추진하고 3만6000여㎞의 제주도 돌담을 관광자원화해 나가겠다고 밝혀 주목되고 있다.
 
또 내년부터 신공항 건설에 전력을 다하고 지난해 1월 공사가 중단된 중문관광단지내 앵커호텔에 대한 공사재개가 다음달에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우 지사는 29일 제288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 출석해 "관광객 800만명 시대를 맞아 마이스 관광과 요트·승마 등 체험관광, 의료관광 등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고 예전부터 논의돼 온 쇼핑아울렛 문제는 일부의 우려를 해소하는 방안으로 고급 쇼핑아울렛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 지사는 또 "내년부터 제주신공항 건설에 도정이 전심 전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면서 "내년초 용역결과가 나오면 신공항 추진을 조기에 할 수 있도록 도의회와 합심해 뛰어다니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제주돌담이 세계적인 문화유산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관련 분야 전문가와 도민들의 의견을 구해 구체적인 실행 프로그램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ICC제주 앵커호텔 건립과 관련해 "공사는 12월 초에는 확실히 재개될 것"이며 만약 "업체들이 WCC를 앞둬 제주도가 초조해할 것으로 보고 이를 악용할 경우 차광막을 설치해서라도 WCC를 진행할 각오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7대 경관 선정과 관련해 제기된 '전화요금 200억 미납' 의혹에 대해서는 "전화요금이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더 많이 나올 수는 있겠지만 문제가 있다면 지사가 전부 떠안고 가겠다"고 밝혔다.
 
우지사는 “민군복합형 관광미항 추진 과정에서 강정마을에 공권력 등이 투입되는 등 ‘평화적 해결’과 ‘당사자 해결’ 원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것을 보면서 제주도도 분명한 원칙과 기준을 다시 세우고 확고한 입장을 정립해야 한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며 “도민과 강정마을 주민을 위해 도지사로서 할 수 있는 일을 적극적으로 찾아 해나가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구체적인 윈-윈 해법에 대해 “국가의 윈은 제주도민들의 성원 속에 안보사업인 제주해군기지를 건설하는 것이고, 제주도민의 윈은 15만톤급 크루즈가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민항을 통한 관광진흥과 지역발전계획으로 제주지역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하는 것, 강정마을의 윈은 주민의 고통과 어려움을 이해하고 마을발전을 위한 국가 차원의 직접적 지원을 통해 주민생활 수준을 향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지사는 “사실 취임 이후 강정주민의 윈을 위해 가장 먼저 나섰지만 이 문제는 하루아침에, 그리고 한두가지 일로 풀 수 있는 일이 아니라는 판단 아래 문제 해결 순위를 ‘국가의 윈’과 ‘제주의 윈’에 두고 그동안 지혜를 모으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5만톤 크루즈 선박의 자유로운 입출항 여부에 대한 객관적이고 철저한 검증을 통한 민한 기능 보장, 지역발전계획에 대한 정부지원 약속 가시화 등 도민들이 납득할만한 수준으로 이런 조치들이 이뤄진다면 강정마을 주민들의 윈을 이뤄내는 부분에 대해서도 각고의 노력을 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세계7대자연경관과 관련해서는 “대한민국 증권 시장에서 관련종목이 상승했고 언론들이 호재라고 크게 보도할 만큼 이는 분명 역사적인 일”이라며 "우리 스스로 이 엄청난 호재를 평가절하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도민들의 직접적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제주도 행정전화를 최대한 활용했다”면서 “전화비가 당초 예산에 편성했던 것보다 더 많을 수 있지만 제주의 더 큰 이익을 위한 큰 투자라고 생각해달라”고 말했다.
 
WCC총회 개최를 통한 지역주민 소득과의 연계방안에 대해서는 “WCC총회가 환경올림픽이라 불리는 만큼 총회 참석자들이 회의 기간에 올레길을 많이 걷기도 할 것이고, 민박 이용을 많이 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이에 착안, 펜션이나 민박시설을 사용토록 유도할 것이고 생태관광지 올레와 재래시장을 연계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또 “행사 기간에 제주 고유 먹거리를 만들어 홍보하는 한편 생태관광 육성을 위한 인프라 구축 차원에서 전문 직업형 생태해설사를 500명 집중 양성하고 생태문화탐방 코스도 50개소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제주=서정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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