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양뉴스통신]손수영 기자=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서초소방서가 전국 최초로 드론을 활용해 지역 내 화재취약지역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소방안전대책 자료를 제작했다.
5일 본부에 따르면, 지난 8월부터 약 3개월여에 걸쳐 해당 지역의 전체 위치도, 전경, 세부현황, 거주시설 현황, 출동로 및 현장 진입로, 소방용수 등을 드론을 활용해 실질조사 및 촬영한 끝에 ‘드론 소방안전대책’ 자료를 완성했다.
지상에서 미처 볼 수 없는 현장 상황도 공중의 드론을 활용하면 훨씬 넓은 범위의 상황 파악이 가능하기 때문에 ‘제3의 눈(Third eyes)’이라 명명한 이 자료는 지휘부와 출동대원 모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
‘제3의 눈’은 평상시 대원들의 도상훈련과 현장대응훈련에 사용되며, 화재발생 시에는 실시간 화재진압작전 수립 자료로 활용된다.
또 대상처의 전체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신속하게 최단 출동로 및 진입로 파악이 가능하고, 거주시설의 위치가 사진에 표시돼 있어 적정한 인명대피유도가 가능하며, 비상소화장치 등 소방용수시설의 전체 위치가 표시돼 신속한 용수 활용에 도움이 된다.
‘제3의 눈’ 자료는 서초소방서 전체 출동차량의 태블릿 PC에 탑재가 완료됐으며, 본부 내부시스템인 종합재난관리시스템 ‘소방안전지도’에도 탑재돼 신속·정확한 현장 활동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권순경 본부장은 “화재가 빈발하는 계절을 앞두고 완성한 드론 소방안전대책 자료를 통해 재난현장의 사각지대 상황을 사전에 파악해 신속한 인명구조는 물론 재산 손실을 최소화하는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다양한 기술을 활용한 재난대응정책을 추진해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