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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청사 이전 공방, 토지주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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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청사 이전 공방, 토지주 항의
  • 서정용
  • 승인 2011.12.01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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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오후 제주시청에서 열린 청사 이전 토론회 모습

제주시 청사이전 여부를 놓고 열린 토론에서 찬반 양측의 팽팽한 줄다리기가 벌어진 가운데 현재 고수로 의견이 모와 지자 신축 부지 주변 토지주들이 심하게 항의를 했다.
 
제주시는 30 오후 2시부터 제주시 제1별관회의실에서 '제주시 청사이전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2차 시민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김성준 제주대학교 행정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김계춘 한라일보 논설실장, 박경영 제주시 의정동우회 회장, 한재림 민족통일제주도협의회장, 오철규 제주시 주민자치위원회 협의회장, 이상윤 시민복지타운 토지주 대표, 강창두 시청대학로 상인회 고문이 토론자로 참석했다.
 
이들 지정토론자들은 신제주와 읍면 등 지역대표와 토지주, 대학로 상인회 등 이권 관계자들로 선정된 것이 이번 토론회의 특징이다.
 
본격 토론에 앞서 발제자로 나선 홍관일 총무과장은 결론에서 "시청이전은 불가하며 (시민복지타운 토지주)들의 동의만 해준다면 시민복지타운 활성화 계획을 세워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해 1차 토론회 때와 달리 '시청이전 불가론'을 부각시켰다.
 
그 이유로 신청사 신축에 따른 막대한 비용(1300억여원), 현 청사 매각 불가능을 들었다.
 
지정토론자들 역시 청사 이전을 놓고 대체로 시청사를 이전할 경우 막대한 재정적 부담은 물론 현행 시청 인근 공동화 현상이 나타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힘들다는 부정적 견해를 피력하는 등 결국 토지주 대표를 빼고는 대부분 '청사 이전 반대론'에 가세했다.
 
이 때문에 청사 이전을 촉구하는 토지주 등 찬성측이 토론장을 대거 빠져 나가는 등 항의 표시를 하기도 했다.
 
한 토지주는 마이크를 잡고 "지난 토론회 당시만 해도 2021년까지 부분적, 단계적으로 옮기기로 결론이 나왔었는데, 이번 토론에서는 못하는 걸로 결론을 몰고가고 있다"며 "지정토론자들도 무슨 꼭두각시도 아니고 같은 말만 되풀이 한다"고 꼬집었다.
 
이날 토지주들은 "제주시가 시청사 이전을 포기하면 손해배상청구 등 행정절차 및 법적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불만을 털어 놓아 그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제주취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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