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7:26 (금)
세종, 여름방학 맞아 인문학 시리즈 특강
상태바
세종, 여름방학 맞아 인문학 시리즈 특강
  • 오윤옥 기자
  • 승인 2013.06.19 09: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재)세종문화회관은 19일 출판사 문학동네와 함께 여름방학을 맞아 7월4일부터 8월29일까지 매주 목요일 '한여름 밤의 인문학 특강' 강연회를 개최한다고 소개했다.

세종에 따르면 이번 특강은 ‘키워드 한국문화’라는 주제로 구체적인 키워드를 통해 우리 문화와 역사를 이해하고 그 의미를 재정립하자는 취지에서 기획되었으며 세종 유료회원을 대상으로 총 8회에 걸쳐 진행된다.
 
이번 특강은 세종 유료회원을 대상으로 세종문화회관에서 처음 개설하는 인문학 시리즈 강연으로, 각 강연 당 유료회원 20명(동반 1인 가능)을 모집, 세종문화회관 공식 페이스북(www.facebook.com/sjcenter) 페이지를 통한 일반인 특별 모집도 진행될 예정이다.(문의 02-399-1019, 1198)

7월4일 첫번째 강연자로 나서는 정병설 서울대 국문과 교수는 30여 점의 ‘구운몽도’를 통해 조선 최고의 베스트셀러 ‘구운몽’의 낭만과 자유를 읽어낸다.

7월11일에는 고문헌 연구가이자 추사 전문가인 박철상이 조선 예술의 진수 ‘세한도’를 키워드 삼아 김정희가 보여준 학예일치의 경지, 이상적(李尙迪)과 김정희의 뜻깊고 아름다운 인연에 대해 이야기한다.

7월18일에는 나무 전문가 강판권 계명대 사학과 교수의 ‘은행나무’ 강연이 펼쳐진다. 천년 세월의 무게를 이기고 한국인의 정신적 지주로 우뚝 선 우리 문화의 나이테, 은행나무에 대해 좀 더 깊이 알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7월25일에는 최기숙 연세대 국학연구원 HK교수가 한국인이 열광하는 ‘처녀귀신 이야기’를 키워드로 삼아, 30여 편의 귀신 이야기를 통해 조선시대 마이너리티의 한과 카타르시스를 되짚어본다.

8월1일 강연자인 최동현 군산대 국문과 교수는 노래하는 광대, 득음에 일생을 건 소리꾼들의 세계를 펼쳐보일 예정이며, 8월8일에는 임민혁 한국학중앙연구원 전임연구원이 나라의 정통성과 예치의 근본인 국왕의 이름에 숨겨진 여러 가지 비밀에 대해 들려준다.

8월22일에는 한희숙 숙명여대 역사문화학과 교수가 조선시대의 특수직 여성인 의녀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질병 치료부터 범죄 수사, 나아가 기생 노릇까지 했던 특별한 존재인 의녀의 세계가 생생히 복원될 예정이다.

이번 특강의 마지막 날인 8월29일에는 이민주 한국학중앙연구원 국학자료연구실 연구원이 조선 여인의 치마저고리에 숨겨진 노출과 은폐의 욕망을 통해 조선에 불어닥친 새로운 패션 열풍의 의미를 되짚어본다.

이번 인문학 특강 시리즈는 세종문화회관의 유료회원 혜택의 확대를 위한 인문학 강의 연계의 첫 시도이다. 출판사 문학동네와 함께 진행될 이번 특강은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재발견하고 한국문화의 정수를 찾아 그 의미와 가치를 정리하기 위해 지난 2010년부터 발행되고 있는 문학동네 ‘키워드 한국문화’ 시리즈(2013년 6월 현재 12권까지 발간)의 대표 필진이 강연자로 나선다.

세종문화회관은 유료회원을 위한 사전티켓 오픈, 공연 및 전시 할인, 세종예술아카데미 할인, 예매수수료 면제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번 '한여름 밤의 인문학 특강' 시리즈를 시작으로 도서와 연계한 다양한 유료회원 대상 강의 등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도 지속적으로 진행 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