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23일 저녁 7시 37분, 올해 가장 크게 보이는 보름달이 떠 오른다. (자료제공/천문연)

올해 가장 크게 보이는 보름달이 오는 23일 저녁 7시 37분에 떠올라 55분 뒤인 8시 32분에 지구에 가장 가까이 다가온다.

한국천문연구원(원장 박필호)은 오는 23일(음력 5월 15일)에 올해 들어 가장 크게 보이는 보름달이 뜨며 가장 작게 보이는 보름달은 12월 17일(음력 11월 15일)에 뜬다고 밝혔다.

두 달의 달의 크기는 약 13% 정도 차이가 난다.

지구상에서 달의 크기가 다르게 보이는 이유는 달이 지구 주위를 타원 궤도로 돌기 때문이다. 지구와 달 사이의 거리가 가까우면 달이 커 보이고 멀면 작게 보인다.

오는 23일 오후 8시 32분, 지구와 달의 거리는 약 35만 7205km로 지구와 달의 평균 거리보다 약 3만km 가깝다.

또한 12월 17일 오후 6시 28분에는 약 40만 3187km로 평균거리보다 약 2만km 멀어진다. 따라서 올해는 6월의 보름달이 가장 크게 보이고 12월의 보름달이 가장 작게 보이는 것.

달이 지구 주변을 타원궤도로 돌며 가까워지거나 멀어지는 주기인 1 근접월(근지점에서 근지점)은 약 27.56일 이고 보름달에서 다음 보름달로 변하는 삭망월은 약 29.5일이다.

따라서 보름달일 때 근지점이나 원지점인 위치로 오는 주기는 규칙적이지 않기 때문에 매년 다른 달에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게 된다.

한국천문연구원의 최영준 박사는 “달이 지구와 가까워지면서 밀물, 썰물의 양인 조석간만의 차가 평소보다 커지기는 하지만 지진이나 해일 등 자연재해는 전혀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