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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 “최순실보다 朴 대통령이 더 나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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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 “최순실보다 朴 대통령이 더 나쁜 사람”
  • 김영대
  • 승인 2016.12.13 15: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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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눈물 뭔지 알았다’ 메시지, 5% 지지자들 움직이란 작전명령”
전여옥 전 의원 (사진=전여옥 트위트 캡처)

[서울=동양뉴스통신] 김영대 기자= 전여옥 전 의원은 “40년을 함께 있던 사람을 ‘나와 눈도 못 마주치던 시녀’로 여겼다면 최순실보다 박근혜 대통령이 더 나쁜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전 전 의원은 13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공주의 비극’이란 제목하에 박 대통령이 최순실에 대해 “‘최순실에게 속았다. 시녀같은 사람이었다. 나와 눈도 못 마주치던 사람이었는데 대체 어떻게'라고 말한 것은 '공범혐의'에서 벗어나려는 매우 치밀한 의도를 담은 말”이라고 밝혔다.

이어 자신의 아버지를 회상하며 “아버지께서 ‘사람은 다 똑같다’라고 말한 덕분에 저는 어떤 사람 앞에서도 기죽지 않았던 것 같다”며 “이번에 박 대통령과 최순실을 보면 인간관계의 끝을 보는 느낌”이라고 전했다.

또 “박 대통령은 ‘나쁜 사람에게 속은 억울한 피해자’라는 메시지를 계속 흘리는데, 지금 우리는 이 시점에서 대통령이전에 박근혜라는 한 인간을 냉정히 분석할 필요가 있다”며 “일단 ‘피눈물을 뭔지를 알았다’는 메시지는 5%지지자들에게 확실하게 움직이라는 작전명령”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그렇게 40년을 함께 있던 사람을 ‘나와 눈도 못 마주치던 시녀’로 여겼다면 최순실보다 박 대통령이 더 나쁜 사람”이라며 “그래서 최순실은 냉혹하게 ‘자기가 공주인줄 아는 여자’에게 투자한 모든 것을 확실하게 받아낼 날을 기다렸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박정희의 딸’이라는 특수신분으로 사람들에게 군림했고 지금의 친박들은 오로지 영남뱃지 생각에 넙죽 엎드려 ‘뱃지’만 바랬다”며 “그러나 박근혜 공주보다 한 수위인 시녀 최순실은 대한민국을 말아먹길 원했다”고 꼬집었다.

또한 “그런 무시무시한 시녀를 둔 자신의 잘못을 깨닫지 못하는 것은 박근혜 공주의 비극”이라며 “어쩌면 그 시녀를 저렇게 만든 것도 시녀를 사람취급도 안한 공주의 잘못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옛날 동화속에서는 착한 공주에게는 착한 시녀가 곁에 있었다”며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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