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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새 원내대표 친박계 정우택·정책위의장 이현재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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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새 원내대표 친박계 정우택·정책위의장 이현재 당선
  • 김영대
  • 승인 2016.12.16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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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표 중 62표 득표…비박계 집단 탈당 사태 '불가피 전망'
16일 새누리당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된 정우택 의원

[서울=동양뉴스통신] 김영대 기자= 새누리당의 새 원내대표에 친박계 충청권 4선의 정우택(청주 상당) 의원이 당선됐고, 이와 함께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에는 수도권 출신인 재선의 이현재(경기 하남) 의원이 당선됐다.

새누리당은 16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새 원내대표 경선을 진행한 결과, 총 119명이 투표한 가운데 기호 1번 친박계 정우택·이현재 조가 62표를 득표해 55표를 득표한 비박계 나경원·김세연 조를 누르고 당선됐다.

정 신임 원내대표는 충북 청주·상당에 지역구를 둔 4선 의원으로 계파색이 옅은 친박계 인물로 분류된다.

경제관료 출신인 정 신임 원내대표는 1996년 자민련의 공천으로 충북 진천·음성에서 15대 국회의원에 당선돼 처음으로 정계에 입문, 16대 총선서 재선에 성공하며 자민련 정책위의장을 지냈고, 2001년 김대중 정부서 해양수산부 장관을 역임하고, 2006년에는 충북지사에 당선됐다.

또 19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공천으로 청주 상당에서 당선돼 국회 정무위원장 등을 지냈고, 20대 총선서 4선의 고지에 올랐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의 국회 본회의 가결 이후 당 내분 사태가 악화일로를 치닫는 가운데 친박계의 대리격인 정 신임 원내대표가 경선에서 승리함에 따라 계파 갈등은 극한으로 치달을 전망이다.

더불어 당 지도부가 오는 21일 총사퇴를 공표한 가운데, 이후 정 신임 원내대표가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주도할 것으로 보여 중앙윤리위원회 사태와 겹치면서 비박계의 집단 탈당 사태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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