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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주 칠레대사 즉각 소환 문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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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주 칠레대사 즉각 소환 문책해야”
  • 김영대
  • 승인 2016.12.20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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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외교장관 즉각 해임시켜야”…“감사원, 감찰기능 대해 전면적인 감사 실시해야”
칠레 주재 한국 외교관이 칠레의 미성년자를 성추행하는 영상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있다.(사진=유투브 화면 캡처)

[서울=동양뉴스통신] 김영대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칠레 주재 외교관의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외교관 감찰 행정의 총체적 부실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해당 외교관의 잘못된 행실을 일상적으로 관리하지 못한 주 칠레대사를 즉각 소환하고 문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 정진우 부대변인은 20일 논평을 통해 “외교부는 허겁지겁 해당 외교관을 소환하고 주 칠레 대사를 통해 칠레 국민들에게 사과를 시켰다고 하지만 그 정도로 넘어갈 사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정 부대변인은 “오늘 아침 현지 교민의 국내언론 인터뷰에 의하면 물의를 빚은 해당 외교관은 비단 이번뿐만 아니라 칠레교민 성희롱, 음주 추태 등 현지 교민들의 원성이 자자했던 인물이라고 한다”며 “도대체 유지은 주 칠레 대사는 대사관 직원 관리를 어떻게 한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또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해외공관 주재원 관리를 어떻게 하고 있는 것”이며 “국가정보원은 해외에 파견된 우리나라 외교관들의 현지 활동에 대한 정보수집을 어떻게 하고 있는 것인가”라며 힐난했다.

정 부대변인은 “이것은 단지 해당 외교관의 소환으로 끝날 문제가 아니라”며 “해외정보 수집의 국정원 고유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 국정원 책임자를 문책해야 하고, 감사원은 외교관들에 대한 감찰기능이 제대로 작동했는지에 대해 전면적인 감사를 실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해외공관 주재원 관리에 큰 허점을 드러내고 외교관들의 국가 이미지 훼손을 방치한 무능한 윤 외교장관을 즉각 해임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황교안 대통령직무대행은 정부 특사를 파견해 칠레 국민들에게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 부대변인은 “대통령이 나라망신 시켰지만, 위대한 국민들이 세계를 감동시킨 촛불혁명으로 나라의 위상을 다시 살려 놓았다”며 “국록을 받는 외교관이 나라망신을 시키고 있다. 언제까지 우리 국민들이 대통령과 정부의 뒤치다꺼리만 해야 하는냐”며 성토하며 일벌백계를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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