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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군, 은행나무 피뢰설비 준공 기념식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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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군, 은행나무 피뢰설비 준공 기념식 ‘성료’
  • 정효섭
  • 승인 2016.12.30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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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함양군청 제공)

[경남=동양뉴스통신] 정효섭 기자 =경남 함양군은 29일 오전 11시 서하면 운곡리에서 ‘천연기념물 함양 운곡리 은행나무 피뢰설비 준공 기념식’을 열었다.

30일 군에 따르면, 한국전기공사협회가 설치한 피뢰설비는 지난 달 10일~지난 29일까지 추진됐으며, 전고 40m·피뢰침 1.2m 등 총 41.2m의 높이의 자립형 테파형 폴 구조로 은행나무에서 10m정도 떨어진 지점에 설치돼 군에 기부채납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문화재청, 한국전기공사협회 관계자, 이노태 문화관광과장, 군의회 부의장 및 의원, 서하면, 주민 등 30여명이 참석해 성공적인 피뢰설비 설치를 축하했으며, 경과보고에 이어 나무에 막걸리 주기 행사도 진행했다.

이번 피뢰설비 준공식은 운곡리 은행나무의 문화재가치를 높이 평가한 문화재청(청장 나선화)과 한국전기공사협회(회장 장철호)가 소중한 문화유산을 후손에게 온전히 전달해주기 위한 문화재 보호활동으로 추진됐다.

관계자에 따르면, 1990년 이후 낙뢰에 의한 문화재급 고목 고사 사례는 3건·낙뢰 위험에 노출된 천연기념물 고목도 146개소에 달하며, 가까운 사례로 2007년 피뢰침설치 계획 중 전북 익산 신작리 곰솔(천연기념물 제188호) 고목이 낙뢰로 시름시름 앓다가 고사한 바 있다.

때문에 운곡리 은행나무에도 피뢰설비설치가 시급하다는 주민요청이 잇따랐으나 나무의 크기가 커서 일반적인 피뢰설비를 설치하기에는 무리가 많아 미뤄져오다 이번에 전기공사협회가 국가사업으로 피뢰침을 세움으로써 주민숙원이 해결됐다.

이노태 함양군 문화관광과장은 “운곡리 은행나무 피뢰설비의 준공을 축하하고 그 동안 고생하신 한국전기공사협회와 문화재청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이 은행나무가 앞으로도 우리 주민들의 행복과 안녕을 가져다주는 지역의 수호목으로 영원히 남아주길 기대하며 소중한 문화유산 지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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