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동양뉴스통신] 한규림 기자 = 부산시는 오는 6월까지 김해공항의 국제선청사 시설개선을 위한 용역이 국토교통부와 한국공항공사 주관으로 진행되며, 이를 통해 신공항 개항전까지의 여객청사 용량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
19일 시에 따르면, 용역사는 한국교통연구원, 한국종합기술 및 영국의 공항컨설팅 전문업체인 에이럽(ARUP) 컨소시엄으로 구성됐으며, 이들은 국제선 터미널 주요시설에 대한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국내·외 용역사의 공항 전문가들은 입·출국장의 시설현황을 둘러보고, 여객 혼잡도 및 여객동선 등을 점검했으며 공항 운영 관계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운영 효율화 여건 등을 검토했다.
또 우선적으로 선진 외국공항의 운영사례 도입을 통해 현 국제선 청사의 용량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시설 확장이 반드시 필요한 부분은 적정 규모의 확장을 검토할 방침이다.
김해공항 국제선 여객터미널은 오는 6월까지 1단계 사업이 완료될 예정으로 연간 수용능력이 464만에서 630만 명으로 늘어나게 되지만, 이미 지난해 말 국제선 여객수가 815만 명을 기록하며 수용능력을 훨씬 넘어선 상태이다.
반면, 지난해 6월 김해신공항 건설 확정되면서 올해부터 진행될 예정이던 2단계 국제선청사 947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확장 사업 추진 여부가 불투명해진 상황이며, 이에 한국공항공사와 시는 사업규모를 조정하더라도 2단계 확장사업의 추진이 반드시 필요하단 입장이다.
송방환 시 신공항지원본부장은 “시는 김해공항이 국내 제2관문공항으로 도약한 만큼 그 위상에 걸맞는 공항시설을 확충하고, 향후에 건설될 신공항이 ‘공항다운 공항’으로 조기에 건설될 수 있도록 하는 투트랙 전략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항공사와 시민들이 보다 더 찾고 싶은 김해공항이 될 수 있도록 공항 인프라 개선을 해결하기 위해 모든 관계기관과 협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