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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한국선발해양 설립·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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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한국선발해양 설립·유치
  • 한규림
  • 승인 2017.01.25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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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금 1조 원 규모, 선박은행기능 맡아
한국선박해양 주식회사 구조도안 (표= 부산시청 제공)

[부산=동양뉴스통신] 한규림 기자 = 부산시는 조선 및 해운산업 경쟁력 강화의 일환으로 기획재정부·금융위원회·해양수산부 관계부처 합동으로 추진해온 한국선박해양이 지역 내 설립·유치에 성공했다.

25일 시에 따르면, 설립 준비 사무국은 24일 한국산업은행 본사에서 발기인총회를 열고 나성대 전 산업은행 부행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으며, 상임이사 지명 및 정관승인 절차를 순차적으로 마무리 지었다.

한국선박해양은 해양금융종합센터, 한국해양보증보험 및 캠코선박운용회사 등이 자리 잡고 있는 시국제금융센터(BIFC)에 보금자리를 틀고 해양·선박 금융 원스톱 지원의 중심축을 담당하게 되며, 본격적인 영업은 다음달 중 임대계약과 내부 인테리어가 마무리되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해운산업 전반의 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해운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마련해 확정 발표했으며, 한국선박해양은 선사들의 원가절감 및 재무개선을 위해 자본금 1조 원 규모로 선사소유의 선박을 시가로 인수하고 선사들에게 다시 빌려주는 선박은행기능을 맡게 된다.

한국선박해양 출자는 한국산업은행 50%, 한국수출입은행 40%, 한국자산관리공사가 10% 부담하게 되며, 초기 자본금 1조 원 규모는 수요에 따라 확대될 전망이고, 그 동안 지역 해운업계와 조선기자재 등 관련 기업체들은 상당한 호재를 만나 활력을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발표 직후부터 시는 국회 정무위 소속 지역 국회의원인 이진복·김해영 의원은 물론 시민단체 등에도 협조를 구하고 서병수 시장까지 직접 유치에 나서 시설립 당위성을 정부와 정책금융기관을 직접 설득하는 세일즈 행정을 펼쳤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 시장은 “한국선박해양 설립·유치에는 지역 해양·조선산업 위기를 극복하는데 뜻을 모은 시, 지역정치권, 시민단체 등이 한목소리를 낸 것이 좋은 결과를 얻는데 주효했다”고 말했다.

이어 “SM상선 본사 시유치 성공에 이어 한국선박해양 설립으로 BIFC에 해양금융지원 원스톱 시스템까지 완벽히 구축되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기회와 국내 해운사 및 외국 해양금융기관 시유치에도 좋은 기회로 작용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향후, 시는 해당 정책금융기관에 한국자산관리공사, 해양금융종합센터, 한국선박해양, 선박운용회사, 해운사, 조선기자재업체 등이 총 망라된 협력체계 구축을 건의하고 추진해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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