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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랜드마크적 보행특구 2곳 완성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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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랜드마크적 보행특구 2곳 완성 ‘박차’
  • 김혁원
  • 승인 2017.01.25 14: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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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로 7017·종로 일대 ‘걷는도시, 서울’ 적극 추진
(사진= 서울시청 제공)

[서울=동양뉴스통신]김혁원 기자= 서울시는 서울역의 서울로 7017과 종로 일대를 랜드마크적 보행사업으로 완성하는 등 ‘걷는 도시, 서울’을 적극 추진해 시민의 품으로 돌려줌으로써 도시의 활력을 되찾는다.

25일 시에 따르면, 올해 보행 랜드마크적 사업인 서울로 7017과 종로 중앙버스전용차로를 개장시점인 오는 4월과 하반기에 맞춰 각각의 보행특구로 완성해 시민이 걷고 싶고 다시 찾고 싶은 보행도시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먼저, 시는 서울역 고가도로를 폐쇄해 오는 4월 22일 개장하는 새로운 보행네트워크인 서울로 7017을 전국 최초로 ‘보행자 전용길’로 지정, 차량과 분리된 안전한 보행공간으로 운영될 수 있고, 선진 보행도시 서울의 위상을 한층 제고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만리·회현동 등 서울로 7017 일대 1.7㎢ 공간을 ‘보행환경개선지구’로서 지정하고, 보행자전용길을 포함한 ‘서울로 7017 보행특구’를 운영할 예정이다.

더불어 ‘서울로 7017 보행특구’에는 5개의 서울로 7017 도보여행길(가칭)을 조성해 일대의 역사문화, 공원, 관광특구 등과 연계시키고, 방문객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이 돼 서울로 7017의 명소화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 서울시청 제공)

아울러 서울로 7017로 접근할 수 있는 17개 연결구간의 보행환경을 개선하고, 인근 보도와 지하철역, 버스 정류소로부터의 이동 안내도 확충해 보행자들의 접근성을 증대시킨다.

이와 함께 올해 하반기에는 종로 중앙버스전용차로의 개통을 계기로 ‘종로 보행특구’가 열리는데, 이를 통해 종로일대가 잊혀 지던 공간에서 새로운 공간으로, 떠나는 지역에서 다시 찾는 지역으로 변신해 사람이 구름처럼 몰렸던 옛 운종가의 명성을 되찾는 곳으로 다시 태어난다.

먼저, 종로 2.8㎞ 구간을 보도폭 확장, 보행지장물 정비, 횡단보도 추가를 통해 걷기 좋은 보행공간으로 조성해 동서 보행축을 완성하고, 창덕궁에서 세운상가, 남산까지 이어지는 남북 보행축을 내년까지 순차적으로 완성할 예정이다.

시는 종로 거리의 특성을 살린 6개 ‘보행 나들이 코스’도 함께 개발해 종로의 보행여건을 ‘안전함과 편리함’을 넘어 ‘매력 있고 즐거움이 있는 수준’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사진= 서울시청 제공)

세종대로, DDP, 덕수궁길, 청계천 보행전용거리는 시민들이 와서 보고 체험함으로서 ‘다시 오고 싶은 공간’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거리별로 콘텐츠를 특화해 운영한다.

또한 교통영향평가에서 보행관련 항목을 보완해 ‘걷는 도시, 서울’을 효과적으로 구현하기 위한 제도도 정비하는데, 주요 내용은 보행분야 조사 범위를 차량과 별도 명시하고, 조사항목, 분석내용 등을 구체화하는 등 보행개선사업을 도출하기 위한 실질적인 항목 정비이다.

개정안이 시행되는 다음달 이후부터는 각종 대규모 도시개발사업 시행 시 더욱 탄탄한 보행환경이 조성돼 안전하고 걷기 편한 ‘걷는 도시, 서울’의 시민 체감도는 더욱 빠르게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리고 보행밀집지역인 도심권 교차로에서 사방 보행이 가능하도록 추진해 온 32개소의 도심부 횡단보도 설치가 올해 마무리되고, 도심권과 함께 생활권까지 보행환경개선지구 등 기본적인 보행사업들을 확대 추진해 ‘걷는 도시, 서울’의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해나갈 방침이다.

시는 각종 ‘서울의 길’을 DB화해 시 홈페이지, 앱, 브로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시민들과 함께 공유할 예정이다.

윤준병 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서울로 7017과 종로가 보행자의 품으로 돌아오는 올해는 ‘걷는 도시, 서울’이 결실을 맺기 시작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제도 개선과 다양한 보행길 발굴, 보행문화 확산 등을 통해 ‘걷는 도시, 서울’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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