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동양뉴스통신] 오춘택 기자 = 전남 화순군은 지난 10일 한천·동복면을 끝으로 군민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13일 군에 따르면, 구충곤 군수는 지역민과 격의 없는 열린대화를 통해 군정성과를 설명하고 새해 군정 운영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사업현장을 방문해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현장행정을 강화해 군민의 생활민원 해결에 발 벗고 나섰다.
이번 군민과의 열린대화는 여느 때보다 군정의 주요 현안과 생활민원에 대한 대화로 열기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주민들은 광주시내버스 노선 조정을 비롯해 화순 적벽 관광 상품화, 화순고인돌유적지 정비, 화순농특산물 유통 해법 등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였다.
구 군수는 광주시내버스 노선 조정 등으로 군민이 불편을 겪는 것과 관련해 "인근 시·군 사례를 벤치마킹해 천원버스 운행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벽지노선을 운행하는 버스에 대해 지원하고 있는데도 요금 등의 문제점이 발생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대중교통은 노인이나 학생 등이 주로 이용하는데 이분들이 불편하지 없도록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시내버스는 출·퇴근 시간대는 현행대로 운행하고, 그 외 시간대는 운행횟수를 줄여 운행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광주시와 협의해 지역민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더불어 "고인돌 유적지를 신중하고 체계적으로 정비하겠다"며 "화순고인돌 유적지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고인돌을 보유해 세계유산으로 등재됐고, 앞으로 고인돌유적지를 체계적으로 정비해 관광 상품화 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효산리~대신리 구간에 꽃길조성부터 시작하겠다”며 “세계유산도시협의회장으로서 화순에 가야만 세계적인 고인돌 유적을 구경할 수 있도록 지역민과 전문가의 여론을 수렴, 최고 수준의 공원으로 조성해 관광 상품화 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세계거석테마파크 조성사업과 고인돌 권역단위 종합정비사업이 완료되고 체험형 축제로 입소문난 고인돌문화축제까지 더해지면 도곡이 화순 관광시대를 이끌어 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부연했다.
국가지정 문화재인 명승으로 지정된 화순적벽과 무등산 국립공원의 보존과 개발에 대한 방향도 제시했다.
구 군수는 “화순적벽이 국가지정 문화재인 명승으로 지정돼 의미가 깊다”며 “앞으로 훼손하지 않고 최대한 보존하면서 문화재청, 도와 협의해 우리나라 대표 관광지로서 손색이 없도록 관광 상품화 하겠다”고 전했다.
또 “무등산을 어떻게 가꾸고 보존해야 하는 지, 이서면민과 국립공원 관리공단 등과 협의하겠다”며 “무등산의 개발과 보존에 대해 누구나 공감하는 정책을 펼쳐서 무등산과 이서면의 브랜드 가치를 최대화 하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지난해 추곡수매 현장에서 농업인들과 시선조차 마주치지 못할 정도로 죄송했다”며 “선급금을 받은 농업인들이 쌀값 하락으로 반환해야 할 상황이 너무 안타까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해에는 농업인에게 벼 경영 안정자금 7억여 원을 지원했으나 올해는 10억 원으로 늘렸다”며 “앞으로 법의 테두리 안에서 농업인의 편에서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지난해 12월 15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화순유통이 파산 의결돼 최근 법원에 파산 신청돼 매우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며 “파산이 결정되면 화순유통이 군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고 법원은 판결에 앞서 화해 요청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어 “그때 군의회 등과 협의해 판결까지 가지 않고 소액주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현장행정을 강화해 민원현장을 자주 방문하겠다”며 “현장에 자주 와서 여러분의 고견도 듣고 대화를 나누면서 현장에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파악해 군정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