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동양뉴스통신]정덕영 기자=충북 제천시는 오는 23~24일까지 오후 7시 30분 제천문화회관에서 제천·단양 주민들이 출연하는 연극 ‘다녀왔습니다(연출 허성수)’ 공연을 개최한다.
21일 시에 따르면, 이번 공연은 만종리대학로극장 단원들과 제천·단양 주민들이 참여해 2개월여 연습 끝에 콜라보레이션 형태로 진행된다.
극단은 지난해 제천여성 새로일하기센터에서 진행된 여성연극지도사 과정을 담당해 수업을 진행했으며, 이 과정에서 배출된 교육생들과 제천지역 주민들을 선발해 공연을 준비했다.
출연자들의 직업도 주부, 회사원, 농부, 시인 등 가지각색이며 KBS충주방송국 9시 뉴스 진행자인 정지성 아나운서는 매일 충주에서 제천까지 오가며 연습에 참여하는 등 20~60대까지 다양한 출연자들이 바쁜 일상 속에서 짬을 내 만든 연극으로 큰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만종리 대학로극장에서는 연극, 영화를 넘나드는 명배우 이봉규, 정재진 등이 출연하는데, 앞으로도 서정적이고 향토적인 작품들을 발굴, 제작해 주민들을 연극에 참여시키는 등 더 많은 주민들이 예술체험 기회를 갖도록 할 계획이다.
이번 공연은 공연 종료 후 ‘관객과의 대화’ 시간을 마련해 즉석에서 배우, 연출진들과 대화를 통한 문화소통의 시간을 갖는다.
허성수 총 감독은 “주민들이 간접적으로 예술을 향유하는데 그치지 않고 직접 체험하고 참여함으로써 예술을 이해하고 다양하고 풍성한 감성적 경험을 하는 데에 그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가슴 뭉클한 가족연극 ‘다녀왔습니다’는 2015년 서울시교육청에서 주관한 학부모대학에 초청, 서울 충무아트홀에서 공연돼 큰 감동과 호응을 얻었으며 문화예술위원회 ‘신나는 예술여행 프로그램’에 선정, 전국을 순회 공연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