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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병원, 러시아 안과환자에 새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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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병원, 러시아 안과환자에 새 빛
  • 육심무 기자
  • 승인 2013.07.23 12: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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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 판체코 리니아나씨(Panchenko Liniana, 여, 64)가 좌안 유리체 절제술과 백내장 수술을 동시에 시술받고 건강하게 퇴원했다.     © 육심무 기자

충남대병원은 23일 러시아 판체코 리니아나씨(Panchenko Liniana, 여, 64)가 좌안 유리체 절제술과 백내장 수술을 동시에 시술받고 건강하게 퇴원했다고 밝혔다.
 
판체코씨는 3개월 전부터 시력저하가 시작돼 지난 5월 20일 대전시 러시아 사무소와 계약한 러시아 다국적보험사의 현지실사를 거쳐 충남대병원에서 진료를 통해 망막분지정맥폐쇄에 의한 유리체 출혈로 진단받았다.

판체코씨는“저에게 이런 행운이 찾아 올 줄 몰랐어요. 러시아에서는 실명하니 포기하라고 했는데, 대전시 러시아 사무소를 통해 이렇게 훌륭한 교수님을 만나서 새로운 세상을 보게 된 것이 꿈만 같습니다”고 말했다.

수술을 담당한 김정열 교수는 “수술전 안전수동(손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정도의 시력)의 시력에서 수술 1주후에는 0.5로 시력이 호전되었으며, 특별한 합병증 없이 건강하게 퇴원하게 되어 너무 기쁘고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환자와 함께 입국한 딸 카시모바 마리야(Kasimova Maria, 28세)씨는“엄마가 시력을 잃어가는 것에 괴로워하는 것을 보며 온 가족이 너무 가슴이 아팠다”며 “주위에서 한국의 뛰어난 의료기술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듣고 있던 터라 큰 부담없이 수술을 받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충남대는 지난 6월부터 러시아 의료관광 전문코디네이터인 장사비나(Sabina Jang, 34)씨를 채용해 외국인환자 수용 태세를 갖추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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