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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연, SLR 시스템으로 우주 잔해물까지 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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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연, SLR 시스템으로 우주 잔해물까지 추적
  • 류지일 기자
  • 승인 2013.07.24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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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위성 레이저추적 시스템이 경남 거창군 감악산에 들어선다.

24일 한국천문연(원장 박필호)에 따르면 우리나라 인공위성의 임무를 지원하고 우주잔해물로부터 국가적 우주자산을 보호하기 위해 지상에서 위성체에 레이저를 발사한 뒤 반사돼 오는 빛을 수신하고 그 시간을 계산해 위성체까지의 정확한 거리를 측정하는 시스템을 거창군 감악산에 구축한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개발된 위성 추적 방법 중 위성까지의 거리를 가장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는 방법으로, 시스템의 이동성 여부에 따라 이동형과 고정형으로 나뉜다.

‘고정형 SLR 시스템(ARGO-F)’은 망원경 크기가 40cm급에 불과했던 이동형 SLR시스템에 비해 1m급으로 커지게 된다. 아울러 레이저 출력도 높아져 고도 200~ 3만6000km(정지궤도 고도)까지의 인공위성에 대해 레이저 반사경의 설치 유무와 관계없이 정밀한 거리 측정을 할 수 있다.

또한 20cm급의 우주잔해물의 추적도 가능하게 돼 우주감시 분야에 탁월한 강점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인공위성의 형체까지 촬영할 수 있게 되어 국가적 우주개발사업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천문연은 고정형 SLR 시스템 개발을 2015년까지 완료하기 위해 지난  2011년부터 전국 80여 곳의 관측소 후보지를 조사해 지난 2일 경남 거창군에 소재한 감악산을 최종 선정했다.

천문연 임형철 박사는 "ARGO-F의 구축이 완료되면 우리나라의 인공위성에 위협이 될 수 있는 우주잔해물의 감시가 가능해 져 국가 우주자산 보호에 기여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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