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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한·중 ‘합작 학과’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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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한·중 ‘합작 학과’ 개설
  • 오윤옥 기자
  • 승인 2013.07.29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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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둥이공대학 전기공학과 간 공동학과 설립, 운영
건국대가 중국 대학과 한·중 합작 학부 프로그램을 운영, 학과 차원의 직접적인 교류를 시작한다.

건국대 공과대학 전기공학과는 중국 산둥(山東)이공대학 전기공학단과대학과 공동으로 4년제 학부과정인 ‘전기공정 및 자동화’ 과정을 설립, 오는 9월부터 본격적인 교류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산둥이공대학에 개설된 건국대와의 합작 학과는 양 교간 교수·학생 교류 및 과학연구 협력을 강화하, 커리큘럼·교재 등 우수한 교육자원을 공유해 국제적 안목과 경쟁력을 갖춘 재능 있는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과정의 졸업생에게는 산둥이공대학의 학사학위를 수여한다.

산둥이공대학은 중국 산둥성 치박시(市)에 위치한 학부생 3만 3,000명 규모의 이공계 중점 대학으로, 지난해 중국 대학평가에서 100위권에 오른 바 있다.

2011년 초 산둥이공대학에서 먼저 건국대에 합작학과 개설을 제안한 이래 양 교는 2011년 9월 협의서 체결, 2012년 6월 중국 교육부 승인의 절차를 거쳤다.

산둥이공대학은 중국 내 학생 선발과 수업 및 교육관리를 담당하며, 건국대는 학부 전공핵심과정 등 1/3 이상의 교과목·교재 선정 등 커리큘럼과 교수파견을 지원하고, 학부 졸업생의 건국대 석사과정 진학에도 도움을 줄 예정이다.

지난해 9월 70여 명의 1기 신입생을 선발해 교양과 전공기초 과목의 수업이 진행 중이며 올해도 정원 100명 규모로 2기 신입생을 선발 할 예정이다. 건국대는 9월 전기공학과 교수진을 파견해 전공핵심과정에 대한 본격적인 강의에 나선다.

산둥이공대학 파견을 앞둔 건국대 전기공학과 최영호 교수는 “최근 중국이 세계의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는데, 이번 합작학과 운영은 중국내 건국대의 위상을 확립할 수 있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또 중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 건국대의 우수한 교수진을 알리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건국대는 공과대학 생물공학과와 중국 요성대학이 공동 운영하는 ‘생물공정’ 합작학과 개설도 논의 중이다.

또 2011년 신설된 국제학부 중국통상 비즈니스 학과의 경우 2년은 건국대에서, 2년은 중국 5대 명문대로 꼽히는 난징(南京)대 국제경제무역학과에서 수강을 하고 양 교의 복수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2+2 복수학위’ 제도를 운영하는 등 다양한 중국 교류 및 네트워크 확산에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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