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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첫 공식일정으로 김정일 위원장 참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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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첫 공식일정으로 김정일 위원장 참배
  • 조태근
  • 승인 2011.12.21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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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黨·軍·人民의 탁월한 영도자”로 호칭… “북한의 운명, 일치단결 받들 것” 맹세
▲ 북한 조선중앙TV가 20일 오후 3시 금수산기념궁전에 안치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시신을 공개하고 있다.     © 통일부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북한의 새 '영도자'로서 첫 공식 일정으로 20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영전에 조의를 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등 북한 매체들은 이날 김정은이김정일 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기념궁전을 찾아 참배했다고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 당과 국가, 무력기관의 책임일꾼과 함께 김정일 동지의 영구(靈柩.시신이 담긴 관)를 찾아 가장 비통한 심정으로 애도의 뜻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김정은은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최영림 내각총리, 리영호 당군사위 부위원장 등 정치국 상무위원과 김영춘, 전병호, 김국태, 김기남, 김경희 등 정치국위원, 김양건과 장성택 등 정치국 후보위원을 대동하고 김정일 위원장을 참배했다.

중앙통신은 참석자들이 "우리 당과 군대와 인민의 탁월한 영도자이신 김정은 동지의 영도를 충직하게 받들고, 우리의 운명이고 미래이신 그이의 두리에 일심단결하여…장군님(김정일)의 한생의 염원을 기어이 성취하고야 말 굳은 맹세를 다졌다"고 전했다.

조선중앙방송은 "존경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주체혁명위업 계승 완성의 진두에 서 계신다"며 "존경하는 김정은 동지의 사상은 곧 경애하는 장군님의 사상과 의도이고 영도방식은 장군님의 뜻으로 혁명과 건설을 전진시켜 나가시는 가장 현명한 방식"이라고 전했다.

이에 앞서 이날자 노동신문은 '영원한 우리의 김정일 동지'라는 제목의 정론에서 "우리 단결의 중심에, 우리 혁명의 진두에 백두산이 낳은 또 한분의 천출위인이신 김정은 동지께서 거연히 서계신다"며 "김정은 동지는 우리 군대와 인민의 정신적 기둥이며 희망의 등대"라고 썼다.

한편 조선중앙TV는 이날 오후 3시께 김정은이 인민복 차림으로 가슴까지 붉은 천으로 덮여 있는 김정일 위원장을 참배하는 사진을 내보냈다. 조선중앙TV는 "김정일 동지의 모습은 생전의 모습 그대로 한없이 인자하시고 자애로우시며 근엄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중앙TV는 저녁 8시 뉴스에서는 김정은이 김 위원장을 참배하는 동영상을 방송했다. 동영상에서 김정은은 김 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유리관 앞으로 나와 눈물을 글썽이다가 머리를 숙여 참배했다. [민중의소리=조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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