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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북구, 미아 문화의 거리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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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북구, 미아 문화의 거리 조성
  • 김재영
  • 승인 2017.04.25 09: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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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매화, 이팝나무 꽃, 배롱나무, 수국 등 식재
(사진=강북구청 제공)

[서울=동양뉴스통신] 김재영 기자 = 서울 강북구(구청장 박겸수)는 이달부터 4호선 미아역에서 성신여자대학교 미아캠퍼스로 연결되는 도봉로66길에 ‘미아 문화의 거리’를 조성했다.

25일 구에 따르면, 이 길은 미아(지낼 彌(미), 언덕 雅(아)라는 지명이 가진 본연의 의미를 살려 주민들이 아름다운 풍경에서 머무르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미아 문화의 거리’는 녹지 조성에 특히 공들여 봄부터 겨울까지 다양한 꽃들과 낙엽들로 사계절 다른 분위기를 자아낼 수 있도록 식재 계획을 세웠는데 홍매화, 이팝나무 꽃, 배롱나무에 수국까지, 이 길을 주로 보행하는 여대생들이 즐길 수 있도록 아기자기하게 꾸몄다.

또 칙칙했던 회색빛 옹벽은 구의 자랑인 북한산의 사계를 담은 벽화로 탈바꿈해 주변 녹지공간과 조화를 이뤘으며, 벽화는 서울사이버대의 협조와 성신여대 조형연구소의 참여로 그려진 것으로 주변 학교와 시민이 함께 조성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문화의 거리 조성 전 보안등의 조도가 낮고 밤길이 어두워 학생들이 불안감을 느껴 이에 구에서는 범죄예방설계를 접목해 태양광블록으로 밤길을 밝히고 CCTV를 설치해 학생들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고 불법 주·정차까지 사라지는 효과를 얻었다.

박겸수 구청장은 “미아 문화의 거리가 화사한 꽃나무길로 바뀌어 학업에 지친 학생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주민들에게는 시원한 그늘길이 되길 바란다”며 “밤에는 학생들의 안전한 하굣길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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