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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논산 90중 추돌, 사상 최악의 연쇄추돌 원인도 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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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논산 90중 추돌, 사상 최악의 연쇄추돌 원인도 역시...
  • 이승빈
  • 승인 2011.12.25 08: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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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안 논산 고속도로 90중추돌사고 현황을 알린 국가교통정보센터 트위터 사진.     ©국가교통정보센터 트위터

 
천안논산 90중 추돌사고 소식을 접한 시민들이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천안논산 90중 추돌사고는 24일 오전 10시10분께 충남 논산시 연무읍 천안-논산고속도로 논산 방향 남논산요금소 부근에서 발생했다.

천안논산 90중 추돌사고로 인해 사고운전자 등 5명 이상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후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천안논산 90중 추돌사고 처리로 인해 일부 차로가 통제되면서 심한 교통정체를 빚었다.

천안논산 90중 추돌사고의 원인에 대해 경찰은 “전날부터 내린 눈이 얼어붙고 시야확보가 어려워 사고가 났을 것으로 여겨진다”고 밝혔다. 현재 경찰은 사고처리와 동시에 천안논산 90중 추돌사고의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천안논산 90중 추돌사과의 경우와 같이 다중추돌사고는 대개 미끄러운 도로와 나쁜 시야가 주된 원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11월 독일의 속도 무제한 고속도로 ‘아우토반’에서 발생한 52중 연쇄 추돌사고가 그 예. 이 사고로 인해 최소 3명이 사망하고 35명이 중경상을 입었으며 이중 14명은 중태에 빠지는 참극이 벌어졌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사고지점에는 가시거리 1m에 불과한 짙은 안개가 깔려 있었다. 경찰은 52대 연쇄 추돌사고의 원인에 대해 정확하지는 않지만 ‘짙은 안개’일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했다.

독일 역사상 최악의 교통사고로 기록된 259중 연쇄 추돌사고의 원인 역시 마찬가지다. 66명이 부상당한 이 사고의 원인은 갑자기 쏟아진 폭우에 미끄러워진 도로와 석양으로 인해 시야가 나빠져 운전자들이 앞선 사고를 발견하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우토반에선 이보다 앞선 2005년에도 50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는데 이때의 원인 또한 결빙으로 미끄러워진 도로가 원인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전문가들은 안개 등으로 시야 확보가 어려운 도로에서 반드시 차량의 전조등, 미등, 차폭등을 켜고 전방을 주시하면서 운전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이는 운전자의 시계 확보를 위함이기도 하지만 다른 차량에게 내 차량의 존재를 알리기 위함이다.

이와 함께 충분한 안전거리 확보와 서행 운전, 앞차만 바라보고 운전하지 말 것, 창문을 열어 청각을 통해 교통상황과 정보를 파악하도록 할 것을 권장했다.

미끄러운 길에서 운전하게 될 경우 급가속을 삼가며 출발할 때도 구동력이 약한 2단(오토의 경우 홀드 혹은 윈터 버튼을 누르면 2단과 같은 효과)으로 출발에 바퀴가 헛 도며 미끌어지는 것을 방지할 것으로 강조 했다.
또한 제동 거리를 평소보다 충분히 두며 브레이크 페달을 밟을 땐 최대한 부드럽게 밟아 바퀴가 잠겨 차가 미끄러지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만약 어쩔 수 없이 이미 미끄러진 상황에 처한 경우 핸들과 브레이크의 급조작을 피해 타이어 마찰력을 유지하며 침착하게 핸들을 조작해 위험 지역을 빠져나가는 것이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천안논산 90중 추돌에 대해 “연쇄추돌은 아니지만 많은 사고가 일어나 90대 정도가 사고가 난 것은 맞는 사실”이라며 “인명피해나 중상은 없다. 사고로 인해 경상 피해자들만 몇 명 있을 뿐이다”고 밝혔다. [민중의소리=이승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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