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양뉴스통신] 김혁원 기자 =박원순 시장은 오는 21일~25일까지 최근 급성장 중인 동남아 관광객의 발길을 서울로 이끌기 위해 K-POP 한류스타, 최대 규모의 관광 유관기관(총 33개사) 등으로 구성된 민간사절단과 함께 동남아 2개 도시 순방길에 오른다.
18일 시에 따르면, 이번 순방은 중국 관광객 감소로 위축된 관광업계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시가 관광객 다변화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방한 관광객이 53% 증가한 인도네시아 그리고 동남아 경제강국으로, 지난해 방한 관광객이 약 40% 증가한 말레이시아를 집중 공략하기 위해 기획됐다.
시는 이번 순방을 계기로 중국에 편중됐던 관광시장을 동남아 국가들로 확장·다변화해 중국 관광객 감소의 충격을 최소화하고, 경제성장 잠재력이 크고 서울시 정책공유 수요가 높은 아세안(ASEAN) 주요도시와 교류협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목표다.
우선, 박원순 시장은 동남아 한류 열풍의 주역인 레드벨벳, 이루, 엔시티(NCT), 슈퍼주니어 예성 등 한류스타와 함께 각국의 수도인 자카르타와 쿠알라룸푸르 심장부에서 대규모 한류 콘서트를 개최하고 한류팬 몰이에 나선다.
또, 시는 양 도시에서 서울 관광 설명회와 트래블마트를 개최하고 현지 관광업계 주요 관계자들과도 잇달아 만나 동남아 관광시장 공략에 나선다.
특히, 자카르타에서는 5대 현지 주요 여행사 대표와 별도 간담회를 갖고 쿠알라룸푸르에서는 말레이시아 여행업협회(MATTA) 회장과 만나 서울의 관광정책을 시장이 직접 소개하고 오는 20일 개장하는 ‘서울로 7017’ 등 새롭게 떠오른 관광명소를 상품화해줄 것을 요청한다.
양 도시 시내 중심에 각각 ‘서울관광 홍보부스’도 설치·운영한다.
여기에서는 겨울이 없는 동남아 시민들이 스키점프를 체험해볼 수 있는 가상현실(VR)존, 시민이 직접 찍은 사진을 전시한 디지털갤러리 등 다채로운 오락·체험 프로그램을 선사하고 새로운 관광명소 홍보에도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양국 주요 인사들과도 만남을 갖고 아세안 도시들과의 전략적 교류 활성화를 모색한다.
자롯 샤이풀 히다얏(Djarot Syaiful Hidayat) 자카르타 주지사 권한대행, 다툭 세리 하지 모하메드 아민 노르딘(Datuk Seri Hj Mhd Amin Nordin) 쿠알라룸프르 시장 등과 개별 면담한다.
박원순 시장은 “이번 순방은 인바운드 관광시장의 다변화를 통해 사드 여파로 다소 위축된 서울관광에 활력을 불어넣고 관광시장 다변화라는 근본적인 체질개선을 하는 중요한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특히 경제성장 잠재력이 크고 서울시 정책공유 수요가 높은 아세안(ASEAN) 국가 수도들과의 교류를 본격화해 2020년까지 전체 회원국 수도와 자매우호도시 협정을 확대 체결해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