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7 18:30 (금)
2013 통일기원 한일 3800km 자전거 종주
상태바
2013 통일기원 한일 3800km 자전거 종주
  • 하성인 기자
  • 승인 2013.08.17 00: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日本 최북단 북해도, 韓國 임진각 3,800km 통일 대장정 출발

 


 




 

한국전쟁 정전협정 60주년을 맞아 (사)남북통일운동 국민연합(회장 설용수)은 한반도 평화통일과 DMZ 평화공원 실현을 염원하는 한ㆍ일 자전거 종주 통일대장정에 도전했다.

 이번 자전거 종주는 한ㆍ일 양국에서 진행되며, 8월 3일 일본 북해도에서 출발해 오는 24일 한국 임진각 도착까지 총 3,800km의 통일대장정으로 (사)남북통일운동 국민연합 청년회원과 대학생 그리고 일본의 평화통일연합 소속 재일동포들이 참석하고 있다. 

현재 일본 북해도 와카나이 세계평화공원을 출발한 재일동포 제1팀은 일본열도의 폭염 속에서도 매일 150여km 정도씩 계속해서 일본열도를 남진하며 한국으로 향하고 있다.

재일동포들은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 강대국과 남북한 갈등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 땅은 정전협정 60년이 지나도록 여전히 한반도를 가로막고 있는 분단의 선을 걷어내고 평화와 통일의 새 시대를 함께 열자는 결연한 의지를 남북한 정부와 국민에게 전달하기 위한 전례 없는 의미가 담겨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3일 새벽, 재일동포 제1팀이 출발 식을 가진 북해도 와카나이 평화공원은 러시아 사할린에 근접한 일본의 최북단으로 냉전체제가 심각했던 1983년 9월 1일 사할린상공을 비행하던 대한항공( 007편)여객기가 소련전투기에 의해 격추되어 탑승자 전원(269명)이 사망한 냉전체제의 최악의 사건이 일어난 지역이다.

이번 한ㆍ일 국토 종주의 첫 출발지로 선정한 와카나이 평화공원은 이들의 영혼을 위로하는 위령비와 더불어 세계평화의 필요성을 알리는 ‘평화의 종’이 자리한 장소라는 점에서 역사적으로 큰 의미가 있다.

이날 출발 식에 앞서 가진 통일기원식에는 일본의 평화통일연합(회장 정시동) 소속 회원들과 한국 남북통일운동 국민연합회원 등 40여 명이 참석해 먼저 무고하게 희생된 대한항공 희생자와 사할린의 영혼들을 위로하는 통일위령제를 지냈다.

이 자리에서 평화통일연합 송용천 자문위원장은 “평화통일연합이 일본에서 민단과 조총련을 하나로 화합시킴으로써 남북한의 평화적 통일의 불꽃을 태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남북통일운동 국민연합 설용수 회장은 “이번 대장정은 역사상 그 유래가 없는 사건으로 재일동포들의 통일운동사에 길이 남을 것이며 또한 이 장정은 단순히 일본열도와 한반도를 종주한다는 국토순례만이 아니라 6.25전쟁에서 서로 총을 겨누며 죽어간 남북한의 젊은이는 물론 UN참전국 용사 그리고 중공군 희생자들까지도 모두 해원하고 위로하는 역사적인 통일기원제가 진행된다는 점에서도 역사적으로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며 자전거 종주가 가지는 역사적 의미를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대한항공희생자 위령비의 종과 평화의 종을 3차례씩 타종함으로써 하늘과 땅이 모두 이번 한ㆍ일 국토종단의 대역사에 협조해 줄 것을 소망했다.

출발식과 함께 한ㆍ일 양국의 참석자를 대표해 평화통일연합 김원빈 사무총장과 남북통일운동 국민연합 송광석 사무총장이 평화공원에서 북해도 최북단지점까지 먼저 자전거를 탔으며, 이어 재일동포 6명이 평화통일연합 회원들의 뜨거운 격려와 박수 속에 역사적인 자전거 종주 대장정을 올랐다.

일본 북해도 와카나이를 출발한 한ㆍ일 자전거 국토종주단에는 200여명의 재일동포들이 릴레이식으로 대거 동참하게 되며 17일 동안 2,704km의 거리를 남진해 20일 야마구찌 현에 위치한 시모노세키 항에 도착한다.

이와 동시에 재일동포 제2팀도 8월 16일 일본 최남단 가고시마 현에서 출발해 총길이 444km의 거리를 북진해 20일 시모노세키 항에서 제1팀과 합류하게 된다.

일본 대장정을 마친 제일동포들은 20일 저녁 선박을 이용해 시모노세키 항을 출발해 21일 오전 9시 부산국제항에 도착한다.

한편 한국에서도 재일동포들의 역사적 대장정과 때를 맞춰 16일 오전 10시 여의도 마포대교 인근 물빛무대에서 한국 국토종단 팀의 출발 기념식을 개최한 후 (사)남북통일운동 국민연합 소속 청년회원들이 인천 서해갑문을 출발해 여의도를 거쳐 총길이 633km에 달하는 국토 종단을 갖는다.

서해갑문에서 출발한 한국 팀은 아라자전거길-한강종주자전거길-새재자전거길-낙동강 종주 자전거 길을 달려 20일 부산에 도착해 21일 오전 부산국제항에 도착하는 재일동포 종주단과 역사적인 만남을 갖게 된다.

환영식에 이어 한ㆍ일 자전거 국토종주단들은 부산UN기념관을 종주 할 예정이며 22일 오전 에는 국립대전현충원을 거쳐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까지 자전거 종주를 이어간다.

또한 국토종주단은 6천여 재일교포와 일본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가평 월드평화센터에서 이념의 벽을 넘어 한국전쟁에서 희생한 모든 영혼을 위로하는 위령제를 올리고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해 협조해 줄 것을 호소할 예정이다.

이어, 24일 경기도 파주 적성면에 묻힌 적군묘지를 거쳐 임진각 망배단에 도착한다,

이날 임진각에는 세계 70여개국가에서 참석한 세계시민들이 자전거로 입장해서 남북관계가 개선되고 분단의 장벽인 DMZ(비무장지대)에 세계평화공원이 들어서게 되길 간절히 염원하는 “2013 평화통일기원제”를 올리고 모든 참석자들이 통일의 노래를 부르며, 2013 통일기원 한.일 자전거 국토종주 대장정이 막을 내린다.

   
이로써 “2013 통일기원 한.일 자전거 국토종주”는 한국의 부산,대전, 서울, 파주를 거쳐 평양, 신의주, 백두산, 중국, 러시아(사할린)까지 아우르는 남북통일과 세계평화를 위한 역사에 한 획을 남길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두 단체는 8월 31일 백두산 천지에서 “2013 평화통일기원제”를 다시 한번 가질 계획이다.

이로써 “2013 통일기원 한.일 자전거 국토종주”는 한국의 부산,대전, 서울, 파주를 거쳐 평양, 신의주, 백두산, 중국, 러시아(사할린)까지 아우르는 남북통일과 세계평화를 위한 역사에 한 획을 남길 것으로 예상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