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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좋은세상 복지사각지대 제로화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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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좋은세상 복지사각지대 제로화 '선언'
  • 박종운
  • 승인 2017.05.22 1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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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절감분야 대통령상 수상 등...우수성 전국에 알려져 벤치마킹 쇄도
이창희 진주시장

[경남=동양뉴스통신] 박종운 기자= 경남 진주시는 2011년 4월 공중화장실에서 생활하는 3남매의 이야기가 언론보도를 통해 세상에 알려졌고 이 사건으로 인해 한국 사회는 큰 충격에 빠졌다고.

22일 시에 따르면, 2012년 1월, 5개월간의 철저한 준비과정을 거쳐 복지소외계층을 상시적으로 찾아내고 다양한 복지수요를 해결할 수 있는 진주시만의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복지시책인 좋은세상을 추진하게 된다.

시 좋은세상은 복지사각지대와 저소득층 등 복지서비스가 필요한 대상자를 발굴, 공공예산 투입 없이 시민들의 자발적인 성금, 재능기부, 노력봉사 등 지역 내 복지자원과 자원봉사자를 활용하여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진주시만의 독특한 시책이다.

2012년 1월 출범한 시 좋은세상은 좋은세상진주시협의회를 중심으로 30개의 좋은세상읍면동협의회, 전문기술 보유 자원봉사자로 구성된 좋은세상 기술봉사대, 각자의 영역에서 전문성을 가진 34개의 좋은세상 결연협약기관·단체, 시내 5개 종합병원으로 구성된 좋은세상 의료지원이다.

단, 창원지방검찰청진주지청 외 2개단체로 구성된 범죄관련 소외계층 지원 업무협약기관, 그 외에 자발적으로 재능을 기부하는 기관·단체 등과의 유기적인 연계를 통해 위기상황에 놓여 있는 가정을 찾아 신속하게 지원해 오고 있다.

좋은세상은 생활불편해소, 물품지원, 재능기부, 재가봉사, 문화정서지원 등 크게 5개 분야의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구체적인 사업으로는 도배, 장판, 전기, 수도, 보일러, 배관·설비 등의 주거환경을 개선해 주는 생활불편해소사업, 위기상황에 놓인 가정에 대한 생필품, 난방류(연탄 및 유류), 출산용품 등을 지원해 주는 사업이다.

또 물품지원사업, 무료축구교실, 의료, 상담, 이·미용봉사 등의 재능기부사업, 거동이 어려운 독거노인 등을 대상으로 집안청소, 말벗, 목욕, 외출동행, 빨래 등을 해주는 재가봉사사업, 공연, 영화, 스포츠 관람 등의 지원과 직접관람 기회를 통해 문화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문화·정서지원사업이 있다.

좋은세상은 공공예산을 투입하지 않고 좋은세상의 취지에 공감해 각계각층에서 기부 받은 19억2000여만 원의 기부금과 물품, 재능기부를 활용해 현재까지 도움이 꼭 필요한 곳에 10만 5000여건의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해 오고 있다.

공공복지에서 지원하기 어려운 집수리, 도배, 장판, 섀시교체와 생활필수품 지원사업 등을 LH, 한국남동발전 등 이전공공기관의 사회공헌활동 연계와 좋은세상기술봉사대 등 전문기술자들의 재능 기부를 통해 복지사각지대의 불편사항을 꾸준히 해결해 오고 있다.

좋은세상 시협의회는 30개 읍면동의 좋은세상 복지서비스 사업이 원활히 운영될 수 있도록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연6회에 걸쳐 34개 결연 협약기관·단체와 의료봉사, 물리치료, 틀니세척 및 수리, 안경수리, 보청기 수리, 이·미용, 중식(자장면)나눔, 장애인보장구 수리, 집수리사업 등 찾아가는 맞춤형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좋은세상 기술봉사대는 읍면동에서 해결하기 어렵고 복잡한 주택보수, 화장실 설치, 전기·보일러·섀시 설치 등 전문기술 봉사를 실시하는 등 종합적이고 실질적인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좋은세상읍면동협의회에는 복지사각지대가 발견될 시 신속하게 실무회의를 개최하여 전반적인 지원방향 결정과 지역복지자원과의 연계로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발 빠르게 제공하고 있다.

또 매월 '좋은세상의 날'을 지정·운영해 읍면동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재능기부자 및 후원자와의 연계로 지속적인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시 관내 5개 병원으로 구성된 의료지원단의 의료 취약계층에 대한 진료지원 서비스, 창원지방검찰청진주지청의 범죄예방 및 피해자 지원을 위한 사례 공유로 사후 관리를 하는 등 좋은세상은 복지 취약분야에 있어 전반적이며 체계적인 지원을 해오고 있다.

이창희 시장은 “다 함께 잘 사는 좋은세상은 증세 없는 복지의 대표적 정책으로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통해 복지문제를 해결하는 롤 모델이다”며 “앞으로 우리사회가 복지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된다면 언제든지 시 좋은 세상을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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