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뉴스통신] 손수영 기자=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가 "북한이 핵·미사일 활동을 중단하면 미국의 한반도 전략자산과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축소할 수 있다"는 자신의 발언에 대해 "학술회의에서 한 얘기를 가지고 왜 이 모양들인가"라고 밝혔다.
연세대 특임교수인 문 특보는 21일 오전 4시께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 취재진의 질문에 “학자로 얘기한 것이고, 다른 아무 것도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특보는 앞서 한국 동아시아재단과 미국 우드로윌슨센터가 미국 워싱턴DC에서 주최한 세미나에서 “북한이 핵·미사일 활동을 중단하면 미국의 한반도 전략자산과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축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19일 문 특보에게 엄중히 경고했다고 밝힌 바 있다.
문 특보는 ‘특보라는 자격으로 한 발언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느냐’라는 기자의 질문에 “나는 특보지만 교수가 내 직업이고 대통령에게는 자문(조언)을 해주는 것”이라며 “내 자문을 선택하고 안 하고는 그 분(문재인 대통령)의 결정이다. 그 이상은 얘기 안 할 테니까 그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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