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시 함덕-조천 곶자왈 빌레용암 전경

제주도내 곶자왈에는 용암이라고 불리는 아아 용암의 형태이고 지하수 함랴을 파악하기 위한 자료 조사에 중요한 근거로 제시가 가능한 것으로 밝혀져 주목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수자원본부(본부장 김찬종)에서는 곶자왈 지역의 지하수 함양 가능량 등 수문지질학적 특성에 대한 조사를 자체 연구사업으로 수행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곶자왈 지역에 내린 빗물이 지하로 침투되는 양을 정량적으로 파악하기 위한 최초로 조사를 2009년 조천-함덕 곶자왈을 시작으로 2010년 구좌-성산, 2011년 한경-안덕 곶자왈을 조사하였으며, 2012년에는 애월 곶자왈을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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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조사 내용은 곶자왈 지역의 기본적인 지형・지질 조사를 비롯하여 지하 지질구조를 파악하기 위한 시추조사와 곶자왈 지역에 내린 빗물의 지하 침투량을 산정하기 위한 투수시험 등을 수행하는 중이다.
 
지형・지질 조사 결과 조천-함덕 곶자왈 지역은 곶자왈 용암이라 불리는 아아 용암(Aa lava)의 형태를 가장 잘 나타내고  있는 지역으로 조사되었다.
 
구좌-성산 지역은 제주도에서 흔히 빌레 용암이라고 불리는 파호이호이 용암(Pahoehoe lava)이 곶자왈 용암으로 변하는 전이형 아아 용암의 형태를 보여주는 지역으로 나타났다.

현재 조사 중인 한경-안덕 지역인 경우에는 특이하게 곶자왈 용암 표층이 많이 부서지지 않고 빌레 용암과 비슷한 형태로 흘러내리는 아아 용암의 흐름을 많이 볼 수 있는 지역으로 조사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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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일반적으로 곶자왈 지역 표층부의 용암층 두께가 5m 이내인 것으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조사결과 구좌-성산, 한경-안덕 지역인 경우에는 7~8m 이상 되는 용암층이 상당히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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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수 함양량 산정을 위한 투수 시험 결과는 조천-함덕 지역인 경우, 곶자왈 지역에 내리는 빗물이 지하로 침투되는 속도인 투수속도가 평균 1.2m/min으로 빠르게 유입되고 있다.

구좌-성산 지역은 빌레 용암이 곶자왈 용암으로 전이되는 형태이며, 용암층의 두께도 두꺼워 투수속도가 평균 0.9m/min으로 조천-함덕 지역보다는 다소 느리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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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자원본부 관계자는 2012년까지 전 지역에 대한 조사를 완료하게 되면 지형・지질, 투수성 시험 결과 등을 종합 정리하여 지금까지 의문시 되었던 곶자왈 지역의 지하수 함양량 등을 과학적으로 산정함으로서 제주도의 환경자산인 곶자왈 지역의 학술적 가치를 한층 업그레이드함과 아울러 지하수 함양량 산정 등 지하수 보전관리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서정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