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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천년야행'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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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천년야행' 개최
  • 박춘화
  • 승인 2017.07.10 11: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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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사, 야화, 야설, 야식, 야숙, 야시, 야경, 야로 등 8개 테마

[경북=동양뉴스통신]박춘화 기자=경북 경주시는 9일까지 첨성대, 대릉원, 월성, 동궁과 월지, 황룡사지 등 신라왕경 핵심유적지 일원에서 천년고도의 다양한 문화유산과 콘텐츠를 활용한 특색있는 야간문화행사 '경주, 천년야행'을 개최했다

10일 시에 따르면, 세계문화유산의 아름다운 야경과 유적에 담긴 신라역사를 비롯한 다양한 설화 등 신라이야기를 활용한 천년야행은 야사(夜史), 야화(夜花), 야설(夜說), 야식(夜食), 야숙(夜宿), 야시(夜市), 야경(夜景), 야로(夜路) 등 8개의 테마로 구성했다.

첫날 개막행사는 1300여 년전 신라군악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웅장한 대규모 신라 고취대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신라시대 왕과 계급별 복식을 고증 재현한 스토리가 있는 패션쇼, '신라옷 나빌레라'를 선보였다.

이어 삼국유사에 수록된 '김현감호' 설화를 모티로 호랑이 낭자와 신라청년 김현의 사랑을 주제로한 창작주제극 '천년의 사랑'을 실시했다.

특히, 문화해설사와 함께 등(燈7)에 불을 밝혀 첨성대에서 동궁과 월지, 황룡사역사문화관, 월정교 등 역사문화유적을 답사하는 야로 프로그램에는 매회 500여명 이상의 관람객이 참여하고 있다.

왕의 길, 탑의 길, 별의 길 3개 코스로 운영된 야로(夜路) 프로그램은 이번 천년야행 이후에도 오는 다음달 12일과 오는 9월 9일 2차례 더 진행된다.

또한, 야행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전통놀이와 문화체험 마당에서는 오색주령구등과 금관만들기, 전통 연, 투호놀이, 주령구 접기 등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과 천연기념물 제540호 '동경이' 체험 등을 운영했다.

이 외에도 최치원의 절구시 '향악잡영' 5수에서 읊어진 다섯가지 놀이를 재연한 신라오기 공연을 비롯해 '신라의 별, 천년을 넘다' '야호! 문화재 사진전' '연꽃 유등 띄우기' 등 풍성한 볼거리를 마련했다.

최양식 시장은 "시민과 관광객의 많은 관심과 애정으로 밤이 아름다운 역사도시 경주에서 열리는 천년야행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더 많은 분들이 천년의 향기 그윽한 경주의 여름밤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천년고도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문화유산을 중심으로 다양한 역사문화 콘텐츠를 접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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