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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은행나무 열매 악취 사전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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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은행나무 열매 악취 사전차단
  • 정기현
  • 승인 2017.08.17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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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진행된 은행 수거작업 모습(사진=수원시청 제공)

[경기=동양뉴스통신] 정기현 기자 =경기 수원시는 해마다 되풀이되는 가로수 은행나무 열매로 인한 악취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매년 10월 진행하던 가로수 은행 수거 작업을 두 달 앞당겨 시작하기로 했다.

17일 시에 따르면, 공원녹지사업소와 각 구청에 7개 ‘은행 수거 전담반’을 구성하고 이달 하순~11월까지 지속해서 은행 수거 작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해마다 되풀이되는 은행 열매 악취 민원을 미리 차단하고 보행자들에게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작업이다.

시 공원녹지사업소 자료에 따르면, 시 전체 가로수 7만 1412주 중 약 17.47%인 1만 2476주가 은행나무이며, 그중 3600여 주(29%)가 열매를 맺는 암나무이다.

이번 은행 수거 작업은 경수대로 교육원삼거리~일련교 3.8㎞, 정조로 일왕삼거리~세류삼거리 5.7㎞, 효원로 경기도청~문화의전당 사거리 3.3㎞, 중부대로 중동사거리~삼성전자 사거리 4.8㎞, 매송고색로 오동나무 삼거리~벌말교차로 3.6㎞, 수성로 강남아파트~수원북중사거리 5.4㎞ 등 전체 26.6㎞ 구간 은행나무 800주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다중이용시설 등 보행자들의 통행이 잦은 지점을 대상 구간으로 선정했다.

시는 이번 조기 수거 작업으로 자연 낙과로 인한 도로변 악취, 은행 무단 채취로 인한 가로수 훼손, 각종 안전사고 등이 상당 부분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해마다 가을이면 은행 열매 악취 때문에 민원이 폭주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열매가 다 익어 자연 낙과하기 전에 미리 수거하는 방식으로 민원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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