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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수출용 국산 난 팔레놉시스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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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수출용 국산 난 팔레놉시스 선봬
  • 이종호
  • 승인 2017.08.18 1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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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농촌진흥청 제공)

[동양뉴스통신] 이종호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18일 충남 태안군 재배 농가에서 수출 확대를 위해 육성한 국산 팔레놉시스 계통을 선보이고 평가를 통해 보급을 확대하고자 현장평가회를 갖는다.

진흥청에 따르면, 평가회에선 팔레놉시스 재배 농가 및 종묘생산업체, 관련 연구자들이 모여 국산 품종의 재배와 개화 특성을 확인하고 정보를 공유하며 팔레놉시스의 수출 확대 방안을 모색한다. 

평가를 받는 계통은 약 2년 전 어린 모종(유묘)으로 보급된 대형 팔레놉시스 'P1301'와 'P1305' 2계통이다.

'P1301' 계통은 분홍색 바탕에 옅은 보라색 줄무늬가 있으며 붉은 설판을 지니고 있다.꽃 크기가 8cm인 꽃이 큰 품종으로 미국 수출용으로 선호하는 형태다.

또한 꽃이 많이 달리는(다화성) 품종으로 한 꽃대에 꽃이 10개 이상 달린다. 

'P1305' 계통은 연한 살구빛 핑크색으로 옅은 줄무늬가 있으며 자주색 설판을 지니고 있다.

꽃 크기가 7cm의 중대형종이며 꽃수는 적지만 꽃 배열이 안정적이다.

팔레놉시스는 2000년대 초반 미국으로 일부 수출했으나 검역 문제로 꽃이 심겨져 있는 흙을 없애고 수출해야 하는 어려움 때문에 수출이 지속적으로 이뤄지지 않았다.

올해 난 미국수출 검역 협상이 체결됨으로써 화분에 식재된 형태로 수출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돼 앞으로 팔레놉시스 미국 수출량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농촌진흥청 화훼과에서 지금까지 육성한 난 팔레놉시스는 26품종이며, 팔레놉시스는 난류 중에서 생산액 1위 품목, 지난해 국산 난 품종 보급률은 16.4%이다.

앞으로 개발된 품종 중 중대형이거나 백색, 핑크색 계열 등 미국시장에서 선호하는 특성을 보유한 품종들을 선발해 수출 농가에 보급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 화훼과 안혜련 농업연구사는 "기존 팔레놉시스 품종 특성을 잘 파악하여 팔레놉시스 수출 현장에 맞는 맞춤형 품종을 보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미국 수출을 겨냥한 팔레놉시스 품종개발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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