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양뉴스통신] 김혁원 기자=서울시는 지난달까지 일본군 ‘위안부’ 기록물의 올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시민 응원을 위해 고등학생, 대학(원)생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콘텐츠공모전을 실시한 결과, 프랑스인 아나밸 고도(여, 27세)가 대상을 수상했다.
25일 시에 따르면, 아나밸 고도의 작품 ‘위안부’를 비롯해 최우수상 2명(1개 단체 포함), 우수상 4명(1개 단체 포함), 장려상 8명(1개 단체 포함)을 수상작으로 선정하고, 지난 23일 시상식을 가졌다.
대상을 받은 아나밸의 작품 ‘위안부’는 실존 인물들의 증언을 종합해 재구성한 총18장의 만화로, 주제이해도, 창의력, 작품완성도 등에 있어서 심사위원의 호평을 받았다.
또한, 최우수상에는 대학생 단체 400㎞ Family의 영상물 ‘오늘의 기록, 내일의 기억’과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재학 중인 정해지씨의 만화 ‘눈물’이 선정됐다.
한편, 지난 23일 초·중학생과 학부모 15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그림, 글짓기, 편지쓰기 등 일본군 ‘위안부’ 콘텐츠 창작대회도 함께 열렸다.
이번 대회에 출품된 작품을 시의 일본군 ‘위안부’ 관련 기념사업 홍보자료, ‘기억의 터’ 역사교육 자료집 제작 등에 활용한다.
이와 관련, 시는 현재 위안부 역사를 미래세대에게 알리기 위해 기억의 터에서 초·중·고등학생, 성인, 가족을 대상으로 한 문화해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엄규숙 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깊은 관심을 갖고 행사에 참여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인권과 존엄 회복을 위해 서울시는 앞으로도 일본군 ‘위안부’ 기록물관리사업, 교육프로그램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