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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립박물관, 작은 전시 '백미'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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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립박물관, 작은 전시 '백미' 개최
  • 김몽식
  • 승인 2017.09.25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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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두취인소와 정미업에 얽힌 이야기 소개
인천 가토정미소 전경(사진=인천시립박물관 제공)

[인천=동양뉴스통신] 김몽식 기자=인천시(시장 유정복) 시립박물관은 26일~내년 2월 4일까지 올해 하반기 작은 전시로 ‘인천 백미(白米)’ 전을 개최한다.

25일 박물관에 따르면, 이번 전시는 일제강점기 우리나라 최대의 쌀 집산지(集散地)였던 인천항을 배경으로 성장했던 인천 미두취인소(米豆取引所)와 정미업에 얽힌 이야기를 소개하기 위해 열렸다.

인천에 모인 미곡은 백미로 상품화돼 일본으로 보내지게 되는데, 이러한 미곡 도정을 위해 한국 최초의 현대식 정미소가 1892년 인천에 세워졌다.

일제강점기에는 정미업은 하루 1만 석에 이르는 도정 능력을 갖추어 동양 최고라고 일컬을 정도가 됐고, 인천 산업 생산액의 절반 이상을 담당했다.

또한, 인천의 각종 현황과 통계를 실은 ‘인천부 부세일반(府勢一班)’에서는 ‘조선 백미’라고 한다면 ‘인천 백미’를 연상할 정도로, 미도(米都, 쌀의 도시)로서 인천의 위상을 잘 보여주고 있다.

전시 관람시간은 매일 오전 9시~오후 6시까지이며 시민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고, 매주 월요일 및 공휴일 다음날은 휴관한다.

시립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어느 때 보다도 애환이 가득했던 ‘인천 백미’의 시대를 조명하고자 기획됐으며, 이를 통해 다양한 색깔을 가진 인천 역사의 한 부분을 이해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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