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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중국인 유학생 페스티벌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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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중국인 유학생 페스티벌 성료
  • 오효진
  • 승인 2017.10.02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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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관계 개선의 교두보로 확실히 자리매김
제7회 중국인유학생페스티벌 페막식

[충북=동양뉴스통신] 오효진 기자 = 지난 9월 29일 화려한 개막식을 시작으로 10월 1일 폐막까지 3일간 청주 예술의 전당 일원이 한‧중 젊은이들의 뜨거운 우정과 열기로 가득했다.

한‧중 수교 25주년을 맞는 뜻 깊은 해에 개최된 제7회 중국인 유학생 페스티벌은 사드배치 등으로 경색된 한‧중 관계를 풀 물꼬를 텄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특히, 개막식에 동반 참석한 노영민 주중 한국대사와 추궈홍 주한 중국대사가 이시종 충북지사의 권유로 굳게 잡은 두 손에 전국적인 관심이 쏠리며 이번 중국인 유학생 페스티벌이 한‧중 우호증진의 상징이 되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노영민 주중대사 추궈홍주한중국재사 이시종 충북지사

개막식에 참석한 노영민 주중 한국대사는 대사 임명이후 첫 일정으로 페스티벌 개막식을 찾아 “중국인 유학생 페스티벌이 양국 우호 증진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 굳게 믿는다”며 본 행사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드러내는 한편, 추궈홍 주한 중국대사는 “중국은 변함없이 양국 관계발전을 중요시 하고 있으며 난제를 해소할 좋은 방안을 적극적으로 강구하고 있다”고 밝히며 한‧중 관계의 밝은 미래를 전망했다.

또한, 이시종 지사는 개회사를 통해 중국인 유학생 페스티벌을 국가 간 외교와 관계없이 영원히 개최할 것을 약속하며 “지금의 경색된 한‧중 관계의 매듭을 돈독히 다지는데 충북이 앞장서고 작은 씨앗이 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 대사의 역할이 매우 중요함을 밝히며 즉석에서 추궈홍 대사와 노영민 대사의 악수를 청했고 이를 양 대사가 적극 수용하며 객석에서는 뜨거운 박수가 터져 나왔다. 제7회 중국인 유학생 페스티벌이 한‧중 관계 개선의 신호탄이 되는 장면이었다.

이번 중국인 유학생 페스티벌은 예년에 없는 한‧중 대학 총장포럼, 전국 공자학원장 포럼을 신규로 개최했고 한‧중 기업인 콘퍼런스도 확대 개최했다. 이를 통해 양국간 교육‧경제‧문화 등 다양한 분야로 교류의 폭을 넓히며 행사의 외연을 확대했다.

단순히 유학생만의 행사가 아니라 여러 분야의 양국 인사들이 활발히 교류하는 계기를 마련함으로서 한‧중 교류 대표행사로 거듭나게 되었다.

이번 행사는 사드 배치 등 그 어느 때 보다도 어려운 상황에서 개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중국측 참석자가 대거 증가했다.

참여 유학생수는 전년도 2500여명에서 3500여명으로 대폭 증가했고, 기업인도 50여명에서 100여명으로 2배 증가했다.

또한 충북도와 교류관계를 맺고 있는 중국 광서장족자치구, 흑룡강성 등 4개지역 12명의 대표단이 페스티벌에 참가해 작년 2개 지역, 9명 보다 많았다.

참여대학도 대폭늘어 19개 대학, 45명이 참가해 전년도 9개 대학 25명보다 배 이상 늘었으며 전국의 16개 공자학원이 처음으로 페스티벌에 함께 했다.

이번 페스티벌은 중국인 유학생뿐만 아니라 도민과 관광객들의 참여도 뜨거웠다. 3일간의 행사기간 중 연 참여인원은 3만 5천여명으로 작년 3만여명보다 5천여명 이상 증가해 성황을 이뤘다.

특히, K-POP 프라임 콘서트에 출연한 가수 황치열의 많은 중국 팬들이 행사장을 찾아 황치열의 앨범을 8000장 이상 나눠주는 등 열정적인 팬심을 보여주기도 했다.

제7회 중국인 유학생 페스티벌은 한국 대학생과 중국인 유학생간 공감의 폭을 넓히고 이해의 깊이를 더하는 행사이기도 했다.

체육대회(농구)

체육대회, e-sports대회, 말하기대회, 도전 골든벨 등을 통해 함께 땀 흘리며 선의의 경쟁을 펼쳤고, 한‧중 대학생 가요제, 컬러풀 런, 치맥페스티벌 등은 한‧중 대학생들의 끼와 젊음을 발산하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한‧중 총학생회장 포럼, 지식 디베이트 등은 한‧중 청년간 공통된 관심사에 대한 깊이 있는 토론으로 서로의 생각을 확인하고 이해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이번 페스티벌은 한국을 알리고 중국을 알아가는 행사로 진행되었으며한‧중 전통의상 체험, 한‧중 푸드체험, 한‧중 전통문화 공연 등 양국의 문화를 함께 즐기고 체험하는 장을 행사장 곳곳에서 상설 프로그램으로 운영하며 한국과 중국의 옷을 입어보고 음식을 먹어보며 상대방의 문화를 이해하는 즐거운 경험을 제공했다.

한편, 사전 신청을 통해 접수받은 4쌍의 중국인 유학생 커플은 화려한 우리 전통혼례를 체험하며 관람객들에게 큰 축하를 받기도 했다.
 
이처럼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큰 성과를 거둔 제7회 중국인 유학생 페스티벌이 10월 1일 폐막식과 함께 3일간 성대한 축제의 막을 내리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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