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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장거리·혼잡 버스노선 8개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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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장거리·혼잡 버스노선 8개 조정
  • 김혁원
  • 승인 2017.10.12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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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3·706·760·704·7019·7714·7723·7733 등
703번 종점 서울역에서 불광역으로 변경, 노선번호 774로 변경(사진=서울시청 제공)

[서울=동양뉴스통신] 김혁원 기자=서울시는 이달 말부터 은평·마포·서대문을 경유하는 버스노선 중 8개(703, 706, 760, 704, 7019, 7714, 7723, 7733) 노선을 순차적으로 조정한다.

12일 시에 따르면, 장거리 3개 노선(703, 706, 760)은 분할하거나 단축 운행해 운수종사자의 휴게시간을 보장하고 승객의 안전을 강화하고, 혼잡 노선 5개(704, 7019, 7714, 7723, 7733)도 조정해 과밀혼잡현상을 개선한다.

이는 스마트카드 데이터를 기반으로 승객 승·하차 수요 및 재차인원을 분석하고, 대체노선 유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조정 내용을 결정했다.

노선별 조정 시행일자는 결정되는 즉시 인터넷 홈페이지 공고, 차량 내부 및 경유 정류소 안내문 부착 등의 방식으로 적극적으로 홍보한다.

장거리를 운행하는 3개(703·706·760번)노선이 분할 또는 단축되는데 승객 통행패턴을 분석한 결과 이들 노선은 기점에서 종점까지 이동하는 승객은 극히 드문 것으로 나타났다.

장거리 노선은 주요 권역간을 환승 없이 한번에 이동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나, 해당 노선 운수종사자는 약 4시간 가량 쉴 틈 없이 운전을 해야 한다.

차량 정체 시에는 5시간 가깝게 운행하는 경우도 있어 운전자의 용변권 확보 난항, 피로누적·스트레스 등 운전근로자의 인권 및 근로여건 개선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시는 노선 조정으로 장시간 운행에 따른 피로누적을 줄이고,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시행규칙’에 따른 운수종사자의 휴게시간을 보장해 궁극적으로 승객의 안전을 강화한다.

운행 대수가 많이 필요한 장거리 노선의 차량 수급불균형도 개선되고, 노선단축으로 배차간격이 최대 4분가량 감소한다.

아울러, 은평구·서대문구 경유 노선 5개(704, 7019, 7714, 7723, 7733)도 조정해 차내 혼잡을 줄이고 회차지점의 교통사고 위험요소도 제거한다.

노선단축 등으로 확보한 잉여차량을 과밀혼잡 노선에 투입해 배차간격을 1~5분 가량 단축되고, 단축에 따른 여유 차량을 705번, 720번, 7211번 등 승객 수가 많은 노선에 배차해 시민들의 버스 이용 편의가 더욱 증가한다.

고홍석 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이번 버스노선 조정은 운전원의 법적 휴게권리 보장을 통한 안전 최우선의 대중교통 운영 및 과밀혼잡 완화, 배차간격 단축 등 시민편의 제고에 초점을 두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노선 분할·단축에 따라 일부 구간에서 환승이 발생할 수 있으나 시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담보하기 위한 취지인 만큼 이해를 바라며, 향후 버스가 시민들의 발로 훌륭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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