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동양뉴스통신]윤용찬 기자=대구시는 지난달까지 대구음식의 숨겨진 이야기를 재발견하고 지역음식의 수성을 대내외에 널리 알리기 위해 대구음식스토리텔링공모전 결과를 발표했다.
20일 시에 따르면, 이번 공모에는 참가자들이 에세이 35편, 동영상 9편, 만화 및 그림 등 총 53편을 응모했다.
이중 분야별 전문가 5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주제연관성(25점), 작품구성력(20점), 소재독창성(30점), 표현력(25점) 등의 심사기준에 따라 심사한 결과, 대상 1편, 최우수상 2편, 우수상 7편, 장려상 10편, 특별상 1편 등 총 21편을 선정했다.
이번 공모전의 가장 큰 수확은 대구10미(味)를 포함한 대구음식이 타 지역 사람들에게도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음은 물론 대구를 알리는 스토리텔링마케팅의 중요한 소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한 것으로 평가된다.
대상에는 30년 전 광주에서 대구로 시집와 힘든 타향살이를 겪으면서 위로가 된 납작만두에 얽힌 가슴 뭉클한 추억을 인상깊게 스토리텔링한 '나의 30년지기 친구 납작만두'가 선정됐다.
최우수상에는 어린 시절 아빠의 사랑과 막창에 얽힌 그리움과 추억을 잔잔히 그려낸 '내가 언제 어른이 됐나하면, 막창이 도넛모양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다'와 대구음식이 매력적인 이유를 잘 설명한 '대구음식 왜 매력적일까?'가 영예를 안았다.
우수상에는 남자친구와 서문시장에서의 칼제비와 납작만두에 대한 추억을 그린 '내가 다른 건 양보해도 서문시장 칼제비랑 납작만두만큼은 양보못해' 작품 외 6개 작품이, 장려상에는 '따로국밥, 추억과 그리움의 맛'작품 외 9편이 선정됐다.
시는 당선작품들을 독자들의 흥미를 끌 수 있는 친근하고 멋스러운 스토리북으로 제작하고, 대구푸드홈페이지, SNS 등을 통해 홍보한다.
이영옥 시 보건복지국장은 "앞으로도 대구음식에 대한 스토리텔링 공모전을 내실있게 개최해 맛있는 대구음식을 특색있고 재미있고 감동적인 이야기로 지속적으로 발굴해 대구음식 홍보는 물론 다양한 문화 관광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