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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렴도가 가장 필요한 직종은 정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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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렴도가 가장 필요한 직종은 정치인"
  • 김혜린 기자
  • 승인 2013.10.02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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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주부교실, 청소년 청렴의식 조사
[대전=동양뉴스통신] 김혜린 기자 = 대전지역 청소년들은 가장 청렴도가 필요한 직종으로 정치인을 꼽았으며, 다음으로 고위공직자와 법조인, 교육자 등을 지적했다.

대전주부교실(회장 송영의)은 대전 지역 고등학교 1・2학년생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7월과 8월 2개월간 실시힌 청렴 의식도 조사에서 청렴도가 가장 필요한 직종으로 945명의 응답자 가운데 303명(32%)이 ‘정치인’을 지정했다.

다음으로 고위공직자 185명(19.6%), 법조인 161명 (17%), 교육자 91명(9.6%), 언론인 47명(5%), 경찰 41명(4.3%), 종교인 40명(4%), 연구원 35명(3.7%), 기업가 28명(3%), 기타14명(1.5%)의 순으로 응답하였다.
 
청렴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68%인 643명이 ‘바르고 곧은 마음’이라고 생각했으며, 343명(36.3%)은 ‘솔직함’, 340명(36%)은 ‘공정한 거래’,  202명(21.4%)은 ‘배려’, 93명(9.8%)은 ‘용기’라고 대답했다.
 
이성 친구 선물 구입시 부족한 돈의 충당방법을 묻는 질문에는 598명(63.2%)이 ‘내가 가지고 있는 돈의 한도 내에서 선물을 준비한다’라고 답했다.

이어 ‘아르바이트를 해서 선물할 돈을 구입하겠다’ 160명(17%), ‘친구들에게 빌려 우선 구입하겠다’  89명(9.4%), ‘엄마에게 거짓말로 돈을 마련해 구입하겠다’ 34명(3.6%), ‘부모님 몰래 돈을 가져가 구입하겠다’ 16명(1.7%), ‘친구를 위협해 필요한 돈을 마련하여 구입하겠다’ 4명(0.4%) ‘기타’ 44명(4.7%)의 순으로 조사됐다.
 
부정승차 경험에 대해서는 응답자 중 689명(73%)는 대중교통(버스, 택시, 지하철 등) 이용 시 부정승차 경험이 없다고 답했으며, 256명(27%)은 부정승차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부정승차 경험이 있는 응답자 256명 중 221명(86.3%)이 ‘차비를 덜 내거나 무임승차’ 방법으로 부정승차한 경험이 있으며, 22명(8.6%)은 ‘반쪽지폐 지불’, 6명(2.3%)은 ‘위폐 사용’, 4명(1.2%)은 ‘외화 사용’, 3명(1.2%)은 ‘기타 방법’의 부정승차 경험이 있다고 고백했다.

부정승차를 한 이유는 ‘돈이 없어 어쩔 수 없이 부정승차를 했다’는 응답이 256명 중 163명(63.7%)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아무런 이유 없이 부정승차를 한 경험이 있다’가 28명(10.9%), ‘호기심으로 부정승차를 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은 27명(10.5%), ‘단순히 장난으로 부정승차를 한 적이 있다’ 27명(10.5%), ‘친구들로 인해 어쩔 수 없이 부정 승차 한 경험이 있다’ 10명(3.9%),  ‘기타’ 1명(1%)이었다.
 
이는 63.7%는 부득이한 경우로 볼 수 있으나, 35.9%는 고의적으로 부정승차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험 부정행위 등에 대한 대응으로는 945명 중 418명(44.2%)이 ‘부정행위에 대해 잘못된 것을 당사자에게 지적하겠다’고 응답했고, ‘나에게 손해가 없다면 모르는 척 하겠다’ 244명(25.8%), ‘신고는 하지 않겠지만 부정행위를 한 사람과 어울리지 않겠다’ 158명(16.7%), ‘관계기관에 신고를 하겠다’ 99명(10.5%), ‘부정행위를 같이 해 보겠다’ 13명 (1.4%), ‘기타’ 13명 (1.4%)의 순이었다.

부정행위에 대해 직접적으로 대처하겠다는 답변은 54.7%였으나, 묵인 등 소극적으로 대처하겠다는 답변도 42.5%로 나타났다.
                           
의류, 신발 등 가품(짝퉁)을 구입한 경험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 945명 중 708명(75%)이 없다고 응답했으며, 237명(25%)이 있다고 밝혔다.
 
가품 구입이유는 묻는 질문에 응답자 237명 중 118명(49.8%)이 ‘단순히 그 제품이 마음에 들어서’라고 응답했고,  ‘메이커 제품을 갖고 싶지만 돈이 없어서’ 81명(34.2%), ‘대부분의 친구들이 가지고 있어서’ 18명 (7.6%), ‘친구들보다 우월한 기분이 들어서’ 8명 (3.4%), ‘연예인들이 가지고 있어 멋있어 보여서’ 8명(3.4%), ‘집단에서 따돌림 당하고 싶지 않아서’ 4명(1.7%)의 순이었다.
                 
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 이용 시 노약자가 승차했을 때 태도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 945명중 445명(47.1%)이 ‘대부분 양보하는 편이다’라고 응답했다.
 
다음은 ‘항상 자리를 양보한다.’ 349명(36.9%), ‘자리를 양보하고 싶지만 너무 피곤해서 그냥 앉아 있는다.’ 87명(9.2%), ‘똑같이 요금을 냈으므로 자리를 양보를 할 필요가 없다’  26명(2.8%), ‘양보를 왜 해야 하는지를 모르겠다.’ 25명(2.6%), ‘기타’ 13명(1.4%)의 순으로 응답했다.
 
대중교통 이용 시 노약자가 승차했을 경우 84.0%의 청소년들은 항상 자리를 양보하거나 대부분 양보하고 있었다.

고등학교 청소년들이 스스로 지각하는 청렴도는 보통이 43.4%였으며, 36.3%는 청렴도가 낮다고 응답하였으며, 20.1%만 청소년들의 청렴도가 높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주부교실 관계자는 “한참 민감한 시기에 익힌 부패에 대한 둔감성은 청소년들이 사회의 구성원이 되었을 때 막대한 부패를 초래할 수 있다”며 “ 건전한 가치관과 태도를 형성하고 공공의 선을 실천할 수 있는 청소년기의 청렴교육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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