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9 17:49 (월)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신라 왕궁 월성 특별전 개최
상태바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신라 왕궁 월성 특별전 개최
  • 박춘화
  • 승인 2017.11.23 15: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주 월성 발굴조사 성과 공개

[경북=동양뉴스통신]박춘화 기자=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내년 2월 25까지 국립경주박물관 특별전시관에서 국립경주박물관과 특별전 '신라 왕궁, 월성'을 개최한다.

23일 연구소에 따르면, 이번 특별전은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와 국립경주박물관이 지난 7월 체결한 학술교류 협약의 하나로 최근 3년간 진행해 온 경주 월성의 발굴조사 성과를 되돌아보고 이를 국민에게 공개하기 위해 기획했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2014년 12월부터 월성 내부 조사를 시작해 서성벽의 축조 과정, 중앙 건물지의 배치와 성격, 외부 방어시설인 해자의 단계별 조성 과정과 규모 등을 발표했다.

또한, 조사 과정에서 각종 토기와 기와는 물론, 토우, 목간, 각종 동식물 자료 등이 출토돼 월성은 물론, 신라 왕경 연구에도 중요한 자료들을 확보했다.

총 4부로 구성된 이번 전시는 월성해자에서 나온 병오년(丙午年) 목간과 터번을 쓴 토우를 포함해 900여 점의 다양한 문화재는 물론, 월성 발굴조사에 관한 국민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출토된 동식물 자료가 어떻게 연구되는지 연구 방법 등을 소개한다.

전시 도입부인 '경주, 신라 왕경'에서는 최신 기법의 전시 영상을 통해 신라 왕경의 전반적인 형태와 유적과 유물들을 살펴보고 신라 왕궁 기록과 함께 지름 16cm 크기의 재성(在城)이라고 쓴 명문 기와 등을 전시한다.

1부 '천년의 왕궁'에서는 월성 서성벽과 문지, 중앙 건물터, 해자에서 출토된 토기와 기와 등을 통해 월성에서 흘러간 시간의 흐름을 살펴본다.

특히, 월성 발굴조사에서 가장 관심을 받는 월성 성벽에서 나온 인골(제물로 바친 것으로 추정)이 어떻게 조사되고 발굴됐는지 그 모습을 공개한다.

아울러, 2부 '왕궁에 남겨진 옛 사람들의 문자'에서는 목간, 토기 그리고 기와 등에 남긴 신라인들의 문자 자료를 전시한다.

3부 '왕궁의 사람과 생활'에서는 중앙 건물지 출토 녹유(녹색 유약)토기와 귀면와, 해자에서 출토된 토우와 동물 뼈 등을 통해 월성 사람들의 생활상을 살펴본다.

마지막으로, 4부 '월성의 과거와 현재'는 해자에서 나온 식물 씨앗이나 꽃가루를 통해 신라 왕경과 월성 주변의 경관을 추정해보는 연구 방법과 지금까지 진행된 월성 조사 현황을 조명한다.

한편, 특별전과 연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한다. 매주 금요일에는 '큐레이터와의 대화'를 통해 전문가로부터 전시 내용을 자세히 들을 수 있고, 연구 조사자가 직접 발굴현장의 생생한 경험을 들려주는 갤러리 토크가 전시 기간에 4회 운영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